토요타자동차가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5' 개막을 하루 앞둔 6일(현지 시각) 모빌리티 테스트 코스인 '토요타 우븐 시티' 진행 상황을 발표했다.
토요타는 이날 우븐 시티의 1단계 건축을 마무리하고, 올해 가을 공식 론칭을 위한 준비를 본격화해다고 밝혔다. 100억 달러(14조 원) 프로젝트의 우븐 시티는 미래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고 실생활에서 새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스마트 도시다.
토요타는 지난 2018년 CES에서 모빌리티 컴퍼니로의 변혁을 선언하고, 2020년 CES에서는 우븐 시티의 구상을 공표했다. 이후 우븐 시티는 2021년 2월 시즈오카현 스소노시에 위치한 토요타 자동차 동일본(TMEJ)의 히가시후지 공장 부지에서 기공식을 가진 후 테스트 코스 건설을 진행했다. 이어 지난해 10월 말에는 최초로 실증을 시작하는 Phase1 건물이 완성됐다.
토요다 아키오 토요타그룹 회장은 "우븐 시티는 모든 사람이 모든 종류의 신제품과 아이디어를 발명하고 개발할 수 있는 곳"이라며 "발명가들이 실제 생활 환경에서 아이디어를 테스트할 수 있는 '살아있는 실험실'로 단순한 장소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토요타는 내장 공사와 인프라 등의 준비를 본격화하고, 올해 가을 이후에 실증을 시작해, 공식 론칭할 계획이다.
우븐 시티에는 토요타와 WbyT를 포함한 토요타 그룹 기업뿐만 아니라 사외의 기업과 스타트업, 창업자 등 같은 뜻을 가진 기업과 개인이 입주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토요타는 이전에 공표했던 ENEOS 주식회사, 일본전신전화 주식회사, 린나이 주식회사와도 계속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스타트업이나 기업가, 대학·연구기관 등 접점을 넓히고, 올여름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 가을에는 우븐 시티 론칭 시점에 맞춰 실증에 참가할 토요타 및 WbyT 등의 관계자와 그 가족들 100명이 입주할 예정이다. 토요타는 참가 기업과 거주민이 점차 확대돼 1단계에서는 약 360명, 2단계 및 후속 단계를 포함한 총인구가 2000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토요타는 오는 2026년 이후에는 2026년도 이후에는 일반인들도 실증에 참여하도록 할 예정이다.
토요타 관계자는 "우븐 시티는 토요타가 모빌리티 컴퍼니로 변혁하기 위한 테스트 코스"라며 "토요타와 WbyT는 단순한 이동 수단으로서의 모빌리티뿐만 아니라 사람과 물건, 정보, 그리고 에너지를 움직여 모빌리티가 사람이나 사회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을 늘리는 것에 도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