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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테슬라 모델Y 재고 급감…‘모델Y 주니퍼’ 대기 수요 작용

김현철 기자

기사입력 : 2025-01-06 06:39

미국 자동차 매체 모터트렌드의 카메라에 포착된 테슬라 모델Y 주니퍼의 위장막 시험운전 모습. 사진=모터트렌드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자동차 매체 모터트렌드의 카메라에 포착된 테슬라 모델Y 주니퍼의 위장막 시험운전 모습. 사진=모터트렌드
테슬라의 주력 제품인 모델Y의 재고가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연말 재고 소진용 할인 행사가 집중적으로 있었던데다 모델Y의 부분변경 모델인 ‘모델Y 주니퍼’의 출시가 머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기 수요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5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경영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를 비롯해 미국에서 전기차 판매량이 많은 주요 지역들에서 모델Y 재고가 거의 바닥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자동차 전문매체 모터트렌드가 최근 보도한 모델Y 주니퍼의 스파이샷으로 미국 전기차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커진 것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모터트렌드는 모델Y 주니퍼가 모델 3의 부분변경 모델에서 이룬 혁신을 상당 부분 반영할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모터트렌드에 따르면 모델Y 주니퍼에서는 △전면 후드 및 헤드라이트 디자인 변경 △후면 일체형 얇은 테일라이트 도입 △향상된 공기역학 설계 △실내 정숙성 개선 △새로운 배터리 기술 도입 가능성이 예상되고 있다.

모터트렌드는 “모델Y 주니퍼 전면 헤드라이트와 안개등이 분리된 디자인을 채택할 가능성이 크고 후면에는 테슬라의 무인 자율주행 택시(로보택시)와 유사한 얇은 일체형 테일라이트가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현재 모델Y의 가격은 기본형 기준으로 약 3만7500달러 인데 테슬라는 모델Y 주니퍼의 가격은 이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인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바드 타네자 테슬라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비용 절감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실행 중이며 고객 경험을 저하시키지 않는 선에서 원가를 최소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지난해 10월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2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달 출범한 이후 당초 예고한 대로 연방정부 차원의 전기차 보조금이 변경될 경우 가격 구조에 상당한 변동성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다만 모델Y 주니퍼가 소비자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 경우 테슬라의 경쟁사인 비야디와 GM 등의 저가형 전기 SUV들이 시장을 잠식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포브스는 덧붙엿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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