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각) 뉴욕 주식시장에서 아이온큐는 6.91% 급등한 51.07달러를 기록해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는 양자 네트워킹 기술 확보를 통한 아이온큐의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번 인수를 통해 아이온큐는 큐비텍의 뛰어난 인력과 기술, 특허 포트폴리오를 확보, 양자 컴퓨팅 및 네트워킹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게 됐다.
양자 네트워크는 여러 양자 노드( 양자 네트워크의 기본 구성 요소) 간에 얽힌 큐비트를 사용해 안전한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로, 국방, 금융,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정밀한 타이밍 동기화, 양자 감지, 분산 양자 컴퓨팅 등을 가능하게 해 차세대 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큐비텍은 2022년 미국 최초의 상업용 양자 네트워크인 'EPB 양자 네트워크'를 테네시주 채터누가에 구축하며 양자 네트워킹 분야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아이온큐는 이번 인수를 통해 양자 네트워킹 기술을 자사의 강점인 양자 컴퓨팅 기술과 결합,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양자 인터넷 구축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아이온큐는 광자 상호 연결을 활용, 여러 양자 컴퓨터를 연결하여 더욱 강력한 양자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아키텍처를 개발 중이다. 큐비텍의 전문성과 특허는 이러한 아이온큐의 비전을 현실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퀀텀 인사이더에 따르면 아이온큐의 조던 샤피로 기업 개발 책임자는 "큐비텍 인수는 양자 네트워킹의 미래를 향한 아이온큐의 여정에 중요한 이정표"라며 "큐비텍의 혁신적인 기술은 확장 가능한 양자 시스템을 만든다는 우리의 비전과 완벽하게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인수를 통해 국방 및 사이버 보안과 같은 중요한 분야에서 아이온큐의 역량을 확장하고 미래 양자 인터넷의 핵심이 될 양자 네트워크 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큐비텍의 스탠 엘리스 최고경영자(CEO) 역시 "아이온큐와 힘을 합쳐 양자 지원 인터넷을 조기에 실현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양자 네트워킹 전문 지식을 아이온큐의 혁신적인 양자 컴퓨팅 기술과 결합,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번 인수로 아이온큐는 큐비텍의 118개 미국 및 국제 특허를 포함, 총 600개 이상의 특허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게 됐다. 또한 큐비텍의 핵심 인력들이 아이온큐에 합류, 양자 네트워킹 이니셔티브를 주도하며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아이온큐는 최근 양자 네트워킹 분야에서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9월에는 미국 공군 연구소(AFRL)와 5,450만 달러 규모의 양자 네트워킹 기술 개발 계약을 체결했으며, 최근에는 광자 상호 연결을 이용한 다중 양자 프로세서 간 컴퓨팅 확장 기술에서 중요한 진전을 이루었다고 발표했다. 또한 정보 및 보안을 위한 응용 연구소(ARLIS)와 블라인드 양자 컴퓨팅 네트워크 시스템 설계 계약을 체결하는 등 양자 네트워킹 기술 선도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