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을 비롯해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 유통되는 외국산 스마트폰의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44.25%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공업신식화부(MIIT) 산하 연구기관인 중국정보통신연구원(CAICT)은 이날 낸 자료에서 지난 10월 기준 외국산 스마트폰의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22만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기준 외산 스마트폰 판매량은 1114만900대였다. 이는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들의 내수 시장 점유율이 큰 폭으로 오른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가 지난 10월 기준으로 외국 브랜드별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최대 업체인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한 반면에 중국 1위 스마트폰 제조사인 화웨이는 무려 42%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애플의 중국 시장 점유율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포인트 떨어진 15.6%를 기록한데 비해 화웨이의 점유율은 4.2%포인트 오른 15.3%를 기록해 거의 비슷한 수준이 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지난달 현재 중국 전체에서 판매된 휴대폰은 2967만대로 집계돼 지난해 동기 대비 1.8% 소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CAICT는 밝혔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