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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머스크의 뉴럴링크, 옵티머스 로봇과 만난다

김현철 기자

기사입력 : 2024-11-27 13:24

미국의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의 ‘프라임(PRIME)’ 연구 프로젝트. 사진=뉴럴링크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의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의 ‘프라임(PRIME)’ 연구 프로젝트. 사진=뉴럴링크
옵티머스 휴머노이드 로봇과 뉴럴링크의 뇌신경과학 기술이 만날 예정이어서 관련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둘 다 일론 머스크가 이끌고 있는 기업에서 개발 중인 것으로 둘을 융합한 연구가 곧 추진될 예정이라서다.

◇ 뉴럴링크 “생각만으로도 로봇 팔을 제어할 수 있는 기술 임상시험 곧 시작”


26일(이하 현지시각) 테슬라라티에 따르면 머스크가 창업한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는 신체에 장애가 있는 사람의 뇌에 컴퓨터 칩 이식을 통해 생각만으로도 로봇 팔을 제어할 수 있는 장치의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할 수 있는 권한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 받았다며 조만간 이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날 X에 올린 공지문을 통해 발표했다.

이 시험은 이제 첫 발을 떼는 단계에 있는데다 인간을 대상으로 한 것도 처음이어서 시험 결과가 성공적으로 나오더라도 최종적으로 정식 사용 승인을 받아 일상 생활에 적용되기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으로 블룸버그통신은 전망했다.

그러나 이 시험은 정밀 로복 이식 뇌-컴퓨터 인터페이스(Precise Robotically Implanted Brain-Computer Interface)의 약칭에서 딴 이름인 ‘프라임(PRIME) 연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물리적인 로봇과 인간의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기술을 접목하는 연구는 인류 역사상 처음 있는 일로 이 연구가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질 경우 그동안 상상조차 하기 어려웠던 일, 즉 사람의 생각만으로 로봇을 움직이는 시대를 여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신체장애인들도 정상인처럼 생활할 수 있게 하는 기술

이 추가 시험의 프로젝트명은 수송대를 의미하는 ‘콘보이(CONVOY)'로 명명됐다.

뉴럴링크는 “신체장애인들이 ‘디지털의 자유’를 되찾도록 하는 차원을 넘어‘신체적인 자유’까지 되찾는 기술로 나아가는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옵티머스의 로봇 팔을 사람의 뇌에 이식된 뉴럴링크의 칩으로 제어하는데 성공한다면 불의의 사고로 불구가 된 장애인이 생각만으로 로봇을 움직이는 것이 가능해져 정상인에 준하는 수준으로 살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다는 뜻이다.
이와 관련해 머스크 뉴럴링크 창업자는 “사고로 사지를 잃은 사람에게 이 장치를 적용할 경우 장애인이 생각만으로 옵티머스의 로봇 팔과 다리에 신호를 보내는 일이 가능해질 수 있다”면서 “이렇게 되면 오히려 장애인이 로봇의 몸을 빌려 엄청난 힘을 발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고 테슬라라티는 전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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