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창시자인 사토시 나카모토의 자산 가치가 급증해 억만장자 순위 18위에 등극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사토시가 보유한 약 100만 비트코인은 현재 가치 약 960억 달러에 달한다. 이는 월마트 창업주 짐 월튼 가족(1029억 달러)에 이어지는 규모로, 알리체 월튼 및 카를로스 슬림 엘루를 제친 순위다.
비트코인 상승으로 인해 자산가치가 급등한 이들의 숫자는 크게 증가했다. 비인포차트(BitInfoCharts) 데이터에 따르면, 11월 21일 기준 15만3139개의 비트코인 지갑이 100만 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13만9124개는 100만 달러 이상, 1만4015개는 1000만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초 9만6736개에서 약 60% 증가한 수치다.
글래스노드(Glassnode)는 특히 2024년 들어 스테이블코인 유입이 가속화된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 급등을 유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스테이블코인은 11월에만 97억 달러 상당의 스테이블코인이 암호화폐 시장에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