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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5.82% 급반등 9만6,000달러 돌파...포브스 "상승 신호탄" 분석

트럼프 정부 친암호화폐 정책 기대감까지 더해져

이태준 기자

기사입력 : 2024-11-28 06:13

비트코인 이미지와 가격 차트 일러스트레이션.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비트코인 이미지와 가격 차트 일러스트레이션. 사진=로이터
비트코인 가격이 27일(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후 3시 56분 ) 5.82% 급등하며 9만6,000달러를 돌파해 시장의 반등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날 미 경제 전문매체 포브스는 이번 상승세가 단순한 기술적 반등을 넘어 비트코인이 바닥을 다지고 새로운 상승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하는 신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더리움 또한 9.46% 급등하는 등 주요 알트코인들도 일제히 강세를 보이며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훈풍이 불고 있다.
포브스는 최근 약 80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이 거래소로 이동한 것을 지적하며 "이는 시장이 바닥을 향해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신호"라고 진단했다.

매체는 "단기 보유자들이 일반적으로 손실을 보면서 20억 달러 이상의 토큰을 거래소에 보낼 때, 일반적으로 지역적 바닥을 알린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인용하며, 역사적으로 거래소 유입은 매도 압력이 최고조에 달하는 순간을 나타내며, 이후 가격 반등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활발해진 거래 활동은 거래자들이 최근의 변동성을 이용해 이익을 확보하거나 잠재적인 강세장을 예상하여 새로운 포지션에 진입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포브스는 비트코인 강세론자들이 단기적인 기술적 분석 외에도 장기적인 호재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스콧 베센트를 재무장관으로 지명한 것은 시장에 큰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다.

유명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인 베센트는 블록체인 기술과 디지털 통화에 대한 깊은 이해와 강력한 지지 입장을 갖고 있다. 억만장자 조지 소로스의 최고투자책임자를 지냈고, 이후 키 스퀘어 캐피털 매니지먼트를 설립한 그는 암호화폐 산업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인물로 평가받는다.

이는 암호화폐에 대해 신중하고 규제 중심적인 정책을 펼쳤던 바이든 행정부와는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것으로, 시장에서는 베센트가 재무장관으로 임명될 경우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명확성을 높이고 산업 성장을 촉진하는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브스는 베센트의 재무장관 임명이 비트코인과 기타 디지털 자산을 금융 주류로 편입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규제 불확실성 해소와 제도적 지원 강화는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를 확대하고 시장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기대감 속에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에 다시 주목하고 있다. 최근의 가격 상승과 거래량 증가는 시장의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물론 암호화폐 시장은 여전히 높은 변동성을 지니고 있으며, 예측 불가능한 요인들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하지만 포브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유망한 암호화폐들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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