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전기차 강국인 노르웨이가 전기차 100% 국가로 등극하는 것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관측됐다.
3일(이하 현지시각) 일렉트렉에 따르면 노르웨이 도로교통정보위원회(OFV)는 전날 발표한 전기차 신규등록 현황 보고서에서 지난달 기준으로 노르웨이에서 새로 등록된 전기차가 1만940대에 달해 전체 신차 등록건수의 93.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렉트렉은 “이는 전달의 1만862건에 이은 지속적인 증가세”라면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PHEV)를 포함해 순수전기차(BEV)에 속하지 않는 신차의 등록건수는 749건으로 전체 신차 등록건수 대비 1.3%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일렉트렉은 “결과적으로 노르웨이에서 전기차로 분류될 수 있는 신차의 비중은 95%에 거의 달했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새로 등록된 전기차를 차종별로 보면 테슬라 모델Y가 1만4926대로 전체의 13%를 기록해 종전과 마찬가지로 압도적인 으뜸을 차지한 가운데 볼보 EX30이 6623대로 2위, 폭스바겐 ID.4가 6544대로 3위, 테슬라 모델3이 6197대로 4위를 각각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기업이 수출한 제품 가운데서는 현대 코나와 현대 아이오닉5가 2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브랜드별로는 테슬라가 19.3%로 1위, 폭스바겐이 13.9%로 2위, 토요타가 7.4%로 3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렉트렉은 이미 세계 1위 전기차 선진국인 노르웨이는 내년부터 새 내연차의 판매를 전면 중단시킨다는 목표로 전기차 보급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현재의 추세로 보면 이 목표가 달성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