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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혼다·닛산 역습] 급한불 끄려고 연합한 '득보다 실' 가능성

핵심 기술 SDV 전환 위해 인력 재확보 절실
양사 합병 통해 늘어난 인력, 기술 개발 속도 증가 기대 어려워

김태우 기자

기사입력 : 2024-12-25 18:05

현대자동차가 지난 CES2024에서 공개한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전기·전자 아키텍처. 사진=포티투닷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자동차가 지난 CES2024에서 공개한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전기·전자 아키텍처. 사진=포티투닷
글로벌 치킨게임이 발발한 완성차 업계에서 혼다와 닛산 연합의 시너지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시선이 나온다. 양사의 주력 분야에 겹치는 부분도 많고, 운영 방식이 달랐던 기업 간의 기술 개발에서 빠른 속도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등의 이유에서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완성차 업계의 전동화 전환으로 인한 격변기 생존을 위한 고육지책으로 혼다와 닛산이 합병을 선언했다. 양사는 전동화 전환기 속 경쟁력 회복과 비용 효율화를 위해 합병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진다.

두 배로 소요될 비용을 통합해 서로의 기술을 공유할 수 있고, 전고체 배터리, 자율주행 등 미래 성장동력에 중복적으로 투자되는 비용을 아낄 수 있기 때문이다. 두 업체가 전동화나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개발 경쟁에서 뒤처져있는 것을 고려할 때 SW 및 인공지능(AI) 분야 파트너와 손을 잡는 것이 더 효율적이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양 사의 합병에 따른 기대는 한 가지 주제를 양사의 연구개발(R&D) 인력이 힘을 합쳐 속도를 줄이는 것이다. 하지만 서로 다른 방식으로 성장한 기업이 전혀 다른 방식의 R&D분야에서 시너지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우려가 나온다.

전동화 전환의 핵심은 SDV 분야다. 기술력 확보가 가장 난제가 될 것이라는 시선이 높다. 전동화 시대에는 하드웨어 기반의 자동차를 소프트웨어로 제어한다.

당장 현대자동차그룹만 봐도 소프트웨어 분야의 인재를 상시채용하며 인재확보부터 노력을 기울여 왔고 현재도 꾸준히 충원 중이다. 전동화 전환에 경쟁력 확보는 단순히 회사를 하나로 합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분야가 다른 만큼 새로운 인력 구성부터가 필요하다. 하지만 혼다와 닛산에 이런 준비가 안 돼 있어 협력해도 결과를 만들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예를 들어 김치찌개를 끄려야 하는데 르 꼬르동 블루 출신 파티시에 둘이 모이는 모양새다.

그만큼 기초부터 다시 개념을 잡아야 하는 게 전동화 전환이다. 폭스바겐이 글로벌 기술기업에 막대한 투자를 단행했지만, 성과를 얻지 못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합병을 통해 혼다의 자본이 닛산의 경영난 해소에 소모되는 것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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