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금융기관과 부동산 개발회사 직원 수가 감소세로 돌아섰다.
주택시장 붕괴와 당국의 단속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통계국이 26일 발표한 전국경제조사 공보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금융업 종사자 수는 1240만 명으로 5년 전보다 32% 감소했다. 부동산 개발회사에서는 27% 감소한 270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감소는 서비스업 고용 증가라는 오랜 추세에 역행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기관은 정부의 부패 척결 강화와 급여 삭감, 거래 감소로 타격을 입었다. 또 주택 시장은 침체가 지속되고 있으며, 많은 개발업체들이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진 상태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부동산 업계 전체 노동 인구는 부동산 관리 및 판매 대리점의 고용 증가로 인해 5년간 14% 증가했다.
건설업체 종사자 수는 12% 감소한 5100만 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통계국 캉이(康義) 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23년 국내총생산 (GDP) 규모를 3조4000억 위안(2.7%) 상향된 129조4000억 위안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