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조립공장 기가팩토리3가 있는 중국 상하이에서 테슬라가 건설 중인 ‘메가팩토리’가 착공 7개월 만에 완공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는 테슬라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해외 거점으로 중국에서 가장 많은 슈퍼차저 충전소가 설치된 지역이다.
메가팩토리는 테슬라의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인 '메가팩'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시설로 연간 최대 1만 개의 메가팩을 제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ESS는 대규모 에너지 저장 솔루션의 일종으로 태양광 및 풍력 발전과 같은 신재생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사용된다.
상하이 메가팩토리가 완공되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스롭에 있는 1호 메가팩토리에 이은 2호 공장이 된다. 미국 본토에 있는 메가팩토리1 역시 연간 1만 개 이상의 메가팩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26일(이하 현지 시각) 중국 전기차 전문매체 CNEV포스트에 따르면 테슬라의 상하이 메가팩토리 건설 공사는 현재 최종 단계에 접어들어 금명간 완공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CNEV포스트는 테슬라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이 공장이 내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테슬라에 따르면 상하이 메가팩토리는 이르면 내년 1분기부터 가동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 관계자는 이 매체와 한 인터뷰에서 “상하이 메가팩토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ESS 생산 공장으로 연간 생산 능력이 약 40GWh에 이를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글로벌 에너지 전환 가속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40GWh는 약 5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CNEV포스트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미 상하이링강경제개발그룹으로부터 첫 번째로 ESS 솔루션의 납품을 주문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