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억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한 현대차증권이 장초반 14%대 하락 중이다.
27일 오전 9시40분 기준 현대차증권은 전 거래일 대비 14.77%(1300원) 하락한 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전날 장 마감 뒤 약 2000억원 조달을 위해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발행되는 신주는 보통주 3012만482주로 기존 발행주식수의 약 95% 규모다. 자금 조달 목적은 △시설자금 1000억원 △채무상환자금 225억3000만원 △기타자금 774억7000만원이다.
신주 예상 발행가는 주당 6640원이다. 현 주가 대비 약 12% 할인된 가격이다. 1주당 0.7주의 신주가 배정되며 주주배정 후 미달된 물량은 일반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신주의 배정 기준일은 내년 1월3일, 구주주 청약일은 내년 2월12~13일이다.
통상 대규모 신주 발행은 주가 희석 효과로 인해 주가를 떨어뜨리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현대차증권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차세대 시스템 개발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성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328syu@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