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가 대표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에 오는 2025년 적용될 변경안을 26일 공개했다. 20분에 등장하는 첫 내셔 남작(바론)을 대신할 새로운 몬스터 '아타칸'이 추가된다.
유튜브 공식 LOL 채널에는 26일 2025 시즌 개발 업데이트 영상이 공개됐다. 안드레이 반 룬 리그 스튜디오 총괄과 폴 벨레자 LOL 총괄 프로듀서(PD)가 등장한 이번 영상은 약 15분에 걸쳐 업데이트 내용을 공개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2025 시즌부터 라이엇 게임즈는 LOL의 세계관, 서사성 강화를 위한 업데이트를 적용한다. 그 일환으로 메인 지도 '소환사의 협곡'이 세계관 내 국가 '녹서스 제국'을 테마로 꾸며진다.
이에 발맞춰 △첫 포탑 철거(포블) 시 장화 아이템을 강화하는 '무력 행사' △패배 직전에 몰린 상황을 역전할 수 있는 '넥서스 포탑 재생성' △소환사 주문 '순간이동' 강화 등 시스템적 변경점을 적용한다.
에픽 몬스터 내셔 남작의 최초 등장 시점이 게임 시작 후 20분에서 25분으로 늦춰진다. 본래 내셔 남작이 나와야 할 20분에는 새로운 에픽 정글 몬스터 '아타칸'이 등장한다.
아타칸은 상단(탑)과 하단(바텁) 라인 중 전투가 더 많이 일어난 지역 쪽에 생성되며, 주변에 새로운 벽 지형을 함께 형성한다. 교전이 잦은 게임에선 에픽 몬스터 추가 보상 등 효과를 가진 '파멸의 아타칸', 교전이 적게 일어난 게임에선 치명적 피해를 입은 후 일회적으로 부활하는 버프를 제공하는 '탐욕의 아타칸' 등 게임 상황에 따라 다양한 유형의 아타칸이 등장한다.
게이머들은 이러한 패치 내용에 대해 전반적으로 '눕롤(후반을 바라보며 초반 교전을 회피하는 유형의 LOL 플레이)'을 저격한 업데이트 내용이라 평가하고 있다. '첫 포탑 철거'의 보상이 증가했다는 점, 교전이 다수 일어난 곳에 에픽 몬스터가 등장하는 만큼 20분 전후로 대규모 교전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이 그 이유다.
LOL 랭크 게임 시즌 역시 연 3회로 세분화된 것을 기존대로 연 1회만 진행하도록 회귀한다. 1년 단위인 새로운 랭크 게임 시즌은 내년 1월 9일 시작된다. 다만 '승리의 스킨'의 경우에는 2024년과 마찬가지로 총 3회에 걸쳐 지급될 예정이다.
폴 벨레자 PD는 "올 한 해 동안 이용자들이 LOL을 즐기며 내주신 목소리를 바탕으로 긍정적 게임 플레이 환경을 만드는 방법을 심도 있게 고민했다"며 "LOL 시즌 전체를 관통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도입하는 가운데 보다 올바른 방향으로 게임을 개발할 방법을 지속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