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직접 대화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27일 남북경제협력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이날 좋은사람들은 전 거래일 대비 29.90% 올라 상한가인 795원에 장을 마쳤다.
좋은사람들은 과거 개성공단 입주사로 시장에서 남북경협 관련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또 다른 남북경협주인 인디에프(29.95%), 부산산업(29.93%)도 상한가에 장을 마감했으며, 일신석재(14.94%), 제이에스티나(4.97%) 등도 올랐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당선인이 김정은 위원장 간의 직접 대화 추진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트럼프 당선인 취임 후 북미 정상회담이 추진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아직 트럼프 당선인 차원에서 최종 결론이 내려진 것은 아니라고 부연했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후보 시절에도 김 위원장과의 친분을 여러 차례 언급했고 실제 북미 대화 재개를 시도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집권 1기 당시인 지난 2018∼2019년 김 위원장과 싱가포르와 베트남, 판문점에서 3차례 만난 바 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당선인이 김정은 위원장과 대화를 추진한다는 보도에 경협주가 상승한 가운데 트럼프발 불확실성에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당분간 관련 인사 발언과 정책 우려에 증시 흐름이 연동될 수 있어 차분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김성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328syu@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