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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 연준 이사, 뉴욕증시 거품 경고...1996년 그린스펀의 '비이성적 과열' 경고와 유사

나쁜 뉴스나 투자 심리 변화로 뉴욕증시 주가 큰 폭의 하락 가능성 제기

국기연 워싱턴 특파원

기사입력 : 2025-01-07 08:37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리사 쿡 이사가 6일(현지 시각) 강력한 어조로 뉴욕 증시 거품 가능성을 경고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리사 쿡 이사가 6일(현지 시각) 강력한 어조로 뉴욕 증시 거품 가능성을 경고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리사 쿡 이사가 지난 1996년 앨런 그린스펀 당시 연준 의장이 '비이성적 과열(irrational exuberance)'을 경고했던 것과 유사한 어조로 뉴욕 증시 거품 가능성을 경고했다. 쿡 이사는 6일(현지 시각) 미시간대 법학전문대학원에서 '경제 및 금융 안정성에 대한 평가'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주식과 회사채를 비롯한 다수 자산군의 평가 가치가 높은 수준에 있고, 주식과 회사채의 위험 프리미엄이 역사적 확률분포의 하단 부근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시장의 매우 낙관적인 가정에 기반한 가격을 반영한 것이고, 나쁜 뉴스나 투자자 심리 변화에 따라 큰 폭의 하락에 취약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주장했다.

경제 전문지 마켓워치는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시장에 대해 솔직하게 언급한 적이 거의 없고, 쿡 이사의 이날 발언은 그린스펀 당시 연준 의장의 ‘비이성적 과열’ 경고를 연상하게 한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그린스펀 당시 의장의 발언 당시와 달리 쿡 이사의 발언에는 미 증시가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뉴욕 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혼조 양상을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57포인트(0.06%) 내린 42,706.5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2.91포인트(0.55%) 오른 5975.38, 나스닥 종합지수는 243.30포인트(1.24%) 뛴 19,864.98에 장을 마쳤다.
그린스펀 당시 연준 의장은 1996년 12월 5일당시 급등하기 시작하던 기술주 중심의 주가 상승세를 우려하며 '이상 과열'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상 과열이 자산 가치를 과도하게 끌어올릴 때 우리는 어떻게 그것을 알 수 있는가. 이상 과열로 인한 자산 가치 급등은 일본에서 보듯 예상치 못한 장기화한 침체에 매우 취약하다"고 말했다. 그린스펀은 물가가 낮은 상태가 오래되면 낙관적인 전망이 커져 미래가치를 반영하는 주식 등 자산 가격이 상승하고, 이 과정에서 ‘비이성적 과열’로 자산 가격이 비합리적인 수준까지 높아지고, 그 이후 거품 붕괴로 경기에 치명적인 타격을 가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이다.

뉴욕 증시의 1995~1999년 연평균 상승률은 다우존스 24.7%, 나스닥 41.9%에 달했다. 그렇지만 그린스펀의 경고와 긴축에도 비이성적 과열쉽게 식지 않았다.

쿡 이사는 일부 대형 헤지펀드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비은행 대출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대형 헤지펀드를 포함한 일부 비은행금융중개(NBFI) 회사들부채 비율이 높다”면서 “이들 NBFI는 시장 변동성 등이 유발할 수 있는 유동성 스트레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023∼2024년 2년 연속 20%대 상승률을 기록해 월가에서 증시 거품론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쿡 이사가 이날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마켓워치는 “뉴욕 증시의 주식 평가 가치가 역사적인 기준에서 볼 때 높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고 짚었다. 12월 말 기준 S&P500지수의 밸류에이션은 154년 증시 역사상 셋째로 높은 수준이었다. 이른바 쉴러 PER(주가수익률)로 통하는 CAPE 비율(경기조정주가수익률)이 37.94배를 기록했다. 마켓워치는 37배 기록은 닷컴 붕괴 이후 최고치라고 강조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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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연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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