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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IPO시장, 2025년 전망 '흐림'...정책 긴축에 자금조달 위축

홍콩 IPO는 반등 기대감...중국 M&A도 15% 회복 전망

신민철 기자

기사입력 : 2025-01-05 06:03

2025년 중국 IPO 시장도 2024년과 같이 저조할 전망이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2025년 중국 IPO 시장도 2024년과 같이 저조할 전망이다. 사진=로이터
중국의 기업공개(IPO) 시장이 2024년 사상 최저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2025년에도 불확실성이 지속할 전망이다. 반면 홍콩 시장은 중국 정부의 지원 정책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가 기대된다고 3일(현지시각) 일본의 경제신문 닛케이 아시아가 보도했다.

딜로이트 차이나에 따르면 2024년 중국 본토 주식시장의 IPO 자금조달 규모는 680억 위안(93억2000만 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2023년 대비 68% 급감한 수준이며, 당초 예상했던 2670억~3170억 위안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이러한 부진은 지난 3월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가 도입한 일련의 긴축 정책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당국은 수익성이 낮은 기업의 상장을 억제하고 기존 상장기업의 시가총액을 높이기 위해 신규 상장 심사를 강화했다. 딜로이트 차이나는 2025년 전망에 대해서도 정책 의존도가 높다는 이유로 구체적인 수치 제시를 유보했다.
반면 홍콩 IPO 시장은 상대적으로 밝은 전망이 나온다. 중국 본토에 이미 상장된 대형 기업들의 홍콩 상장이 이어지면서다. 대표적으로 중국 가전업체 메이디 그룹은 홍콩 상장을 통해 357억 홍콩달러(45억9000만 달러)를 조달했다. 이에 힘입어 홍콩은 2024년 글로벌 IPO 시장에서 인도, 나스닥, 뉴욕에 이어 4위를 기록할 전망이다.

KPMG는 2025년 홍콩 시장에서 약 80개 기업이 신규 상장해 1000억~1200억 홍콩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딜로이트 차이나는 이보다 더 낙관적인 1300억~1500억 홍콩달러를 전망했다.

한편 인수합병(M&A) 시장도 2024년을 저점으로 반등이 예상된다. 딜로직에 따르면 2024년 중국 본토와 홍콩, 대만 등 중화권의 M&A 규모는 3250억 달러로 전년 대비 15% 감소해 1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그러나 UBS의 샘슨 로 아시아태평양 M&A 공동책임자는 2025년 거래량이 15%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M&A 수요는 주로 중국 국영 투자자들이 주도할 것으로 예상한다. 국경간 거래가 양국 규제 당국의 정밀 조사 대상이 되는 상황에서 중국 자산 매각의 가장 현실적인 출구는 국영기업이나 정부 관련 단체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중국 시장 참여는 여전히 저조한 상태다. 피치북의 카이디 가오 애널리스트는 "갑작스러운 정책 변화와 자본 송환 전망이 핵심 우려 사항으로 꼽힌다"고 분석했다. 특히 미중 긴장 고조로 인해 미국 투자자들의 중국 사모시장 참여는 당분간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IPO 시장 침체와 자본시장 위축은 한국 경제와 기업들에 새로운 기회와 도전 요인을 제시한다. 특히 세 가지 측면에서 주목할 만한 시사점이 있다.
우선 아시아 금융허브 경쟁에서 한국의 입지가 강화될 수 있다. 중국 본토 IPO 시장이 위축되는 가운데 홍콩으로의 자금 쏠림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이는 한국이 제3의 대안 시장으로 자리매김할 기회가 될 수 있다. 특히 한국거래소가 추진 중인 외국기업 상장 유치와 아시아 금융허브 전략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둘째, 중국 자본의 해외 투자 확대는 한국 기업들에 새로운 자금조달 기회가 될 수 있다. 중국 국영기업들이 M&A 시장의 주요 매수자로 부상하는 상황에서, 한국 기업들은 이들을 전략적 투자자로 활용할 가능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다만 미·중 갈등 심화에 따른 리스크 관리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미국 자본의 아시아 투자 재배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국 투자자들이 중국 시장 참여를 줄이는 상황에서 한국이 대체 투자처로 부상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기업지배구조 개선, 주주친화 정책 강화 등 시장 신뢰도 제고 노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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