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3일(현지시각) 이란산 원유를 해외로 운송하는 그림자 선단 업체에 추가 제재를 확정했다.
이날 로이터가 미국 재무부 발표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이란산 원유 그림자 선단 관련 업체 35개와 선박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재무부는 이번 제재 대상 유조선과 선박 관리 회사는 서류 위조, 선박 추적 시스템 조작, 선박 이름과 깃발 변경 등으로 이란산 원유를 해외로 운송했다고 밝혔다.
제재 대상 선박을 운영하는 사업체는 아랍에미레이트와 중국 외 인도, 홍콩, 마셜 제도, 파나마 등에 거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외교부는 “지난 10월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과 이란이 발표한 핵 활동 확대에 따라 이란 석유 부문에 새로운 부담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두 달 전 이란이 이스라엘을 탄도미사일로 공격한 것에 대한 대응으로 석유-가스 부문의 제재 범위를 확대하며 이란 정부에 대한 경제적 압박을 강화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