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의 총 유통 공급량이 1980만 개를 넘어서며 최대 발행 한도인 2100만 개에 근접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인탓컴뉴스는 24일(현지시각) 비트코인 네트워크 데이터를 인용해 현재까지 전체 비트코인의 94% 이상이 채굴됐다고 보도했다. 앞으로 채굴될 비트코인은 120만 개 미만이며, 마지막 비트코인은 2140년경에 채굴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트코인은 발행량이 제한돼 있어 희소성을 지닌 자산으로 평가받는다. 이는 중앙은행이 마음대로 발행량을 조절할 수 있는 법정화폐와 차별화되는 특징이다.
특히 비트코인은 4년마다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를 통해 발행 속도를 조절한다. 다음 반감기는 2028년으로 예정돼 있으며, 이때 블록당 보상은 3.125BTC에서 1.5625BTC로 줄어든다.
이러한 희소성 때문에 비트코인은 '디지털 골드'라는 별명을 얻었다. 금과 같이 유한한 자산이라는 점에서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주목받는 것이다.
그러나 비트코인의 변동성과 투기적 성격을 지적하며 안정적인 가치 저장 수단으로 보기 어렵다는 비판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현재 비트코인은 개인 투자자, 기관 투자자, 그리고 일부 정부까지 다양한 주체가 보유하고 있다. 특히 장기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의 가치 상승을 믿고 꾸준히 보유하고 있다.
비트코인 유통량이 최대치에 가까워짐에 따라 희소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의 가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비트코인의 미래는 어떻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