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각) 미국 금융 데이터 분석업체 벤징가(Benzinga)에 따르면, 거액의 자금을 운용하는 투자자들이 아이온큐 콜옵션을 대거 매수하며 주가 상승에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아이온큐는 뉴욕 주식시장에서 10.54% 급등한 27.89달러를 기록했다.
벤징가는 자사의 옵션 스캐너가 아이온큐에 대한 62건의 이례적인 옵션 거래를 포착했는데, 이 중 48건이 콜옵션으로, 총 규모는 250만 달러(약 35억 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고래'의 선택, 아이온큐… 콜옵션 베팅 왜?
'고래' 투자자들이 아이온큐 콜옵션 매수에 나선 것은 향후 주가 상승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반영한다.
벤징가는 "이렇게 큰 규모의 옵션 거래는 누군가가 곧 아이온큐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칠 사건이 발생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옵션 거래의 주체가 기관 투자자인지, 아니면 자산 규모가 큰 개인 투자자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벤징가는 이들의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강세 전망(58%)에 쏠려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아이온큐는 미국 공군과 5,450만 달러 규모의 양자 컴퓨팅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긍정적인 사업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아마존 웹 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 등 주요 클라우드 플랫폼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양자 컴퓨팅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으며, 5개의 새로운 특허를 획득하고 양자 네트워킹 전문 기업 퀴비텍(Quibitekk) 인수를 앞두는 등 기술 경쟁력 강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문가 "아이온큐, 향후 2년 안에 실질적 매출 발생… 지금이 투자 적기"
'고래' 투자자 움직임 예의주시하며 신중한 투자 필요
아이온큐 투자를 고려하는 투자자는 '고래'들의 베팅 방향과 옵션 시장의 흐름을 예의주시하면서, 기업의 펀더멘털과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문가들은 "고래들의 움직임은 주가 방향을 예측하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지만, 투자에는 항상 리스크가 따른다"며 신중한 투자를 조언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