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자율주행차 규제 완화 행보에 이틀 연속 상승했다.
19일(이하 현지시각) 야후파이낸스와 마켓워치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전날에 비해 2.14% 상승한 346달러로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1조 11100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날 종가는 지난달 11일 기록한 52주 신고가(358.64달러)를 불과 12.64달러 남겨놓았다.
테슬라는 전날에는 전 거래일 대비 8% 급등한 상태로 마감했다.
테슬라의 주가 상승은 트럼프 당선자가 지난 17일 미국 교통부의 최우선 과제로 자율주행 규제 완화를 추진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뒤 자율주행차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인 테슬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결과로 풀이된다.
여기에다 테슬라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 CEO가 2기 트럼프 행정부에서 신설되는 정부효율부 수장에 발탁된 것도 테슬라 주가를 크게 끌어올리는데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덕분에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는 0.28% 빠지는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04% 오르는 혼조세 속에서도 테슬라는 상승 마감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