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낙농국가인 덴마크가 소를 비롯한 가축에서 나오는 메탄가스를 규제하기 위한 ‘가축 탄소세’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도입했다.
가축에서 나오는 온실가스의 양은 자동차가 내뿜는 온실가스보다 많은 것으로 알려져 규제 방안이 다각도로 논의돼왔다.
19일(이하 현지시각) 남아프리카공화국 온라인 매체 프라이미디어 플러스에 따르면 덴마크 정부는 오는 2030년부터 가축에서 배출되는 메탄가스에 세금을 부과하는 가축 탄소세를 도입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덴마크 축산 농가에서는 메탄가스 톤당 최대 300크로네(약 5만원)에 달하는 세금을 내야 한다. 덴마크 정부는 가축 탄소세를 점차적으로 올려 오는 2035년까지 톤당 750크로네(약 14만원)를 부과한다는 계획이다.
프라이미디어 플러스는 “덴마크의 가축 탄소세 부과 계획은 지난 6월부터 정부가 축산 농가, 축산 관련 이익단체와 노동단체, 환경단체 등과 협의를 벌인 끝에 합의 하에 확정됐다”고 전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