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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리 "美 정권 교체, 소형주 100% 이상 수익률 개선 견인할 것"

펀드스트랫 , 소형주 강세 전망…S&P 500 지수도 연말 6,000 돌파 예상

이태준 기자

기사입력 : 2024-11-10 11:03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스(Fundstrat Global Advisors)의 톰 리가 뉴욕에서 열린 스카이브리지 캐피탈 SALT 뉴욕 2021 컨퍼런스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스(Fundstrat Global Advisors)의 톰 리가 뉴욕에서 열린 스카이브리지 캐피탈 SALT 뉴욕 2021 컨퍼런스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 투자 리서치 회사 펀드스트랫의 톰 리 관리 파트너 겸 리서치 책임자가 미국의 정권 교체가 소형주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리 파트너는 최근 미 경제방송 CNBC에 출연해 "1987년 이후 소형주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에 비해 저평가되어 왔다"며 "새 정부 출범으로 소형주가 향후 몇 년 동안 10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대형주를 압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소형주는 현재 S&P 500 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 17배에 비해 훨씬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실제로 아이셰어즈 러셀(iShares Russell) 2000 ETF(IWM)의 P/E 비율은 65로, 벤치마크 지수인 MSCI 미국 소형주 지수의 33.5보다 높지만, 성장 잠재력을 고려하면 여전히 저평가된 상태라는 것이 리 파트너의 주장이다.
그는 소형주 강세의 근거로 새 정부의 정책 방향을 꼽았다. 감세 정책과 국내 경제 활성화는 소규모 기업에 더 큰 혜택을 가져다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IWM은 올해 들어 9% 가까이 상승했고, 지난해에는 39% 이상 급등하는 등 이미 상승세를 타고 있다.

리 파트너는 소형주뿐만 아니라 미국 증시 전반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그는 S&P 500 지수가 연말까지 6,000선을 돌파하고 2025년에는 6,700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현재 지수보다 12% 이상 높은 수준이다.

그는 "투자자들이 아직 위험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하지 않고 있다"며 "완화적인 통화 정책과 새 정부 출범으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는 증시에 강력한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은 비트코인에도 지속적인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리 파트너는 새 정부의 정책이 미국 경제가 직면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는 점도 지적했다. 특히 2025년 만료되는 감세 정책 연장만으로는 재정 적자와 연방 부채 증가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세금과 지출 조정만으로는 재정 적자 문제를 해결하기 쉽지 않다"며 "새 정부는 이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펀드스트랫은 최근 그래니 샷츠 미국 대형주(Granny Shots US Large Cap) ETF(GRNY)라는 새로운 펀드를 출시했다. 액티브 ETF(펀드매니저가 특정 전략이나 테마에 따라 종목을 선별하고, 시장 상황에 맞춰 비중을 조절)로 운용되는 이 펀드는 테슬라, 오라클,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등 펀드스트랫이 선호하는 테마에 맞는 우량주로 구성돼 있다.
톰 리의 분석은 새 정부 출범 이후 미국 증시, 특히 소형주의 성장 가능성을 시사한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전망을 참고해 자신의 투자 목표와 리스크 허용 범위에 맞는 투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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