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은 이러한 흐름에 주목해 데이터센터 관련 주식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배런스가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키뱅크 캐피털 마켓 리서치팀은 최근 보고서에서 AI 인프라 구축으로 수혜를 입을 4가지 데이터센터 관련 주식을 추천했다. 엔벤트(Nvent), 컨스텔레이션 에너지(Constellation Energy), 엔터지(Entergy), 포틀랜드 제너럴 일렉트릭(Portland General Electric)이다.
1. 엔벤트: 액체 냉각 솔루션으로 AI 서버 시장 선점
엔벤트는 데이터센터의 냉각 시스템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최근 AI 서버의 발열량이 급증하면서, 엔벤트의 액체 냉각 솔루션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엔벤트는 최신 엔비디아 AI 서버 시스템과 호환되는 액체 냉각 솔루션을 제공하며, 엔비디아와 협력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키뱅크는 엔벤트가 하이퍼스케일러, 코로케이터, OEM 등 다양한 고객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2. 컨스텔레이션 에너지: 데이터센터에 안정적인 전력 공급
컨스텔레이션 에너지와 엔터지는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는 에너지 기업이다.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양의 전력을 소비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수적이다. 컨스텔레이션 에너지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와 계약을 체결해 펜실베이니아 원자로를 재가동하고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는 컨스텔레이션 에너지가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엔터지는 또한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다양한 산업에 전력을 공급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3. 포틀랜드 제너럴 일렉트릭: 산업, 반도체, 데이터센터까지 아우르는 성장세
포틀랜드 제너럴 일렉트릭은 미국 오리건주에 전력을 공급하는 유틸리티 기업이다. 최근 산업, 반도체 제조,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력 수요가 증가하면서 포틀랜드 제너럴 일렉트릭의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특히 데이터센터는 포틀랜드 제너럴 일렉트릭의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투자 전략 및 유의 사항
그러나 투자에는 항상 리스크가 따른다. 데이터센터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거나 경쟁이 심화될 경우, 이들 기업의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 또한 금리 인상, 경기 침체, 정부 규제 등 거시경제적 요인도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투자 결정을 내리기 전에 기업의 재무 상태, 성장 전망, 경쟁 환경 등을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