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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5] "집·차량·업무공간까지"…삼성·LG전자, AI홈 확대 전략 제시

삼성전자, '모두를 위한 AI' …주거형태·라이프스타일 맞춘 '홈 AI' 제안
스마트싱스 프로, 매장·오피스·호텔 등 비즈니스 솔루션 제안
LG전자, 모빌리티 공간으로 확장한 ‘LG AI홈’…미래 모빌리티 기술 공개
업무 환경·취미 공간마저 AI로 최적의 사용 환경 조성

장용석 기자

기사입력 : 2025-01-06 13:13

삼성전자 모델이 CES 2025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 위치한 삼성전자 전시관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 모델이 CES 2025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 위치한 삼성전자 전시관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7일(현지시각)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CES 2025’에서 AI 전략을 공개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를 주제로 초개인화를 위한 '홈 AI'를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홈 AI는 삼성전자만의 차별화된 AI 기술과 스마트싱스를 통한 강화된 연결성으로 한층 개인화된 AI 솔루션을 제시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를 위해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 참가 기업 중 가장 넓은 3368㎡ 규모로 전시관을 마련하고 △최신 AI 기술과 스마트싱스 허브를 탑재한 다양한 제품 △조명·도어록·피트니스·헬스까지 보다 강화된 스마트싱스 에코시스템 △다양한 상황별 개인화된 홈 AI 경험 △집을 넘어 차량과 선박, 빌딩에까지 확장되는 홈 AI를 전시한다.
삼성전자는 홈 AI에 강력한 보안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의 보안 기술인 삼성 녹스 매트릭스는 더 많은 기기가 연결될수록 보안을 강화해 준다. 2월부터는 연결된 모바일·TV·가전 등 기기 보안 상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대시보드 기능도 적용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으면서 글로벌 인증기관인 'UL 솔루션즈'에서 실시한 사물인터넷(IoT) 보안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다이아몬드'를 가전 업계에서 가장 많이 받기도 했다.

홈 AI의 핵심 플랫폼인 스마트싱스는 △구매한 제품을 스마트싱스에 자동으로 연결해 주는 '캄 온보딩' △스마트싱스에 연동된 삼성 제품을 삼성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제어할 수 있는 '퀵 리모트' △집안 기기들을 한 눈에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수 있는 '맵 뷰' 등의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CES 2025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 위치한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한층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맵 뷰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CES 2025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 위치한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한층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맵 뷰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특히 맵 뷰를 이용하면 집에서 사용하는 가구와 가전제품의 사진을 찍으면 생성형 AI가 3D 모델링을 통해 맵 뷰에 배치해 주고 사용자 취향에 맞춘 인테리어 이미지로 스킨을 생성하는 등 나만의 맞춤형 공간으로 만들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홈 AI를 통해 다양한 가족 구성원들의 요구를 반영한 5가지 유형의 집을 소개한다. '효율적인 집'에서는 스마트싱스와 AI 가전을 기반으로 에너지 사용량과 가사에 소요되는 시간을 절약해 주는 대표 기술과 제품을 소개한다.
'스마트싱스 에너지'가 집의 현재 에너지 사용량을 전월 또는 전년 동월과 비교해 주고 △세탁물 이동 없이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번에 끝낼 수 있는 일체형 세탁 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퇴근 전 알아서 바닥 청소와 물걸레 청소까지 대신 해주는 '비스포크 AI 스팀' 등을 소개한다.

'건강을 챙겨주는 집'은 스마트싱스와 삼성헬스 등을 통해 수면과 운동 등 가족의 건강한 일상을 돌본다. 공간 AI 기반의 스마트싱스 앰비언트 센싱을 적용해 기기 사용 패턴뿐만 아니라 사람의 움직임, 주변 소리까지 연결된 기기들을 통해 운동이나 수면 등의 상황에 맞춰 필요한 정보나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다. 삼성 헬스는 갤럭시 링∙워치 등 개인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수집된 건강 지표를 AI 기술로 분석하고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CES 2025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 위치한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건강을 챙겨주는 집'의 삼성헬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CES 2025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 위치한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건강을 챙겨주는 집'의 삼성헬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사랑하는 가족들을 돌볼 수 있는 집'은 부모님·어린 자녀·반려동물 등을 대상으로 고도화된 케어 서비스를 보여준다. 스마트싱스와 연동된 재실 센서를 통해 부모님의 낙상 여부를 감지하고 가족의 스마트폰, TV 등으로 알림을 보내 위험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 스마트싱스 기반 펫 케어 서비스는 AI 기술로 반려동물의 품종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3D 펫을 생성해 프로필로 설정할 수도 있다.

'생산성을 높여주는 집'에서는 갤럭시 북5 Pro, 북5 360을 통해 업무나 학습 등 다양한 상황에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경험을 해볼 수 있다. 갤럭시 북5의 'AI 셀렉트' 기능은 어떤 화면에서도 원하는 영역을 지정해 빠르게 검색할 수 있다. 또 '사진 리마스터' 기능은 이미지를 보정해 자료에 적합하게 편집이 가능하다.

'새로운 경험을 보여주는 집'은 더 프레임을 통해 전세계 삼성 아트스토어 사용자들에게 세계 유명 작가의 작품을 가정에서 TV로 볼 수 있도록 제안함으로써 다채로운 예술 경험을 선사한다. 삼성 아트 스토어는 올해부터 Neo QLED 8K와 Neo QLED, QLED에도 확대 제공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집을 넘어 차량·선박·비즈니스 공간까지 연결경험을 확장한다. 스마트싱스 프로는 아파트·매장·오피스·호텔 등에 적용 가능한 기업형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 기기와 현대자동차를 스마트싱스를 통해 연결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차량 탑승 전 차량 상태를 확인하고 원격으로 차량을 제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집안의 가전기기를 원격 제어할 수도 있다.

CES 2025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 위치한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스마트싱스와 현대자동차의 차별화된 연결 경험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CES 2025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 위치한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스마트싱스와 현대자동차의 차별화된 연결 경험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스마트싱스는 빌딩 공간과 차량을 넘어서 해상으로 확장된다. 최근 삼성중공업에서 개발 중인 '자율 항해 선박'에도 스마트싱스 기술이 적용돼 선박 내 기기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다.

LG전자 모델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7일 개막하는 CES 2025에서 LG전시관 입구에 마련된 가로 10.4m, 세로 5.2m 규모의 초대형 키네틱LED 조형물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LG전자이미지 확대보기
LG전자 모델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7일 개막하는 CES 2025에서 LG전시관 입구에 마련된 가로 10.4m, 세로 5.2m 규모의 초대형 키네틱LED 조형물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2044㎡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공감지능(AI)과 함께하는 일상의 라이프스 굿’을 주제로 AI 경험을 다양한 공간으로 연결∙확장하는 일상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전시관 입구는 LED 사이니지 700여 장을 이어 붙인 가로 10.4m, 세로 5.2m 규모의 초대형 키네틱(실제 움직이는 형태의 작품) LED 조형물로 장식했다. 떠오르는 해를 연상시키는 반원 형태의 조형물과 영상은 AI 기술로 혁신한 LG전자의 제품과 서비스가 제안하는 고객의 새로운 일상을 다채롭게 보여준다.

LG전자는 집·사무실·취미공간·차량 등 다양한 공간 속에서 공감지능으로 변화하는 고객의 삶을 전시한다. AI홈 존에서는 생성형 AI를 탑재한 ‘LG 씽큐 온’, 온디바이스 AI 기반의 콘셉트 제품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AI가 고객의 말과 행동, 주변 환경을 감지해 연결된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최적의 상태로 제어한다.

거실에 설치된 136형 차세대 ‘LG 마이크로 LED’는 고객의 목소리를 식별해 해당 고객에게 웹OS(webOS) 콘텐츠를 제공하고 고객 데이터는 LG전자의 독자 보안 시스템 ‘LG 쉴드’로 안전하게 보호된다.

LG전자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기술, 편리한 사용성을 겸비한 초프리미엄 가전 ‘LG 시그니처’ 신제품도 처음으로 공개한다. ‘스마트 인스타뷰 냉장고’는 투명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문을 열지 않고도 보관 중인 식품의 종류와 양을 확인하는 인스타뷰 기술이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또 내부 카메라가 식품을 자동으로 인식해 사용자는 LG 씽큐 앱에서 보관 중인 식품의 위치와 목록도 확인할 수 있다.

이탈리아 명품 가구 브랜드 ‘카르텔’과 협업해 세계 최초 무선∙투명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와 고양이 집사들을 위한 공기청정기 ‘에어로 캣’ 등 라이프스타일 공간도 선보인다.

LG전자 모델들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7일 개막하는 CES 2025에서  LG전자가 마련한 차량에 탑승해 ‘인캐빈 센싱(운전자 및 차량 내부 공간 감지)’ 솔루션을 경험하고 있다. 사진=LG전자이미지 확대보기
LG전자 모델들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7일 개막하는 CES 2025에서 LG전자가 마련한 차량에 탑승해 ‘인캐빈 센싱(운전자 및 차량 내부 공간 감지)’ 솔루션을 경험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모빌리티를 이동 수단을 넘어 고객 경험을 확장하고 차별화하는 공간으로 정의하고 AI 기반의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공개한다. 관람객들은 전시장 내 설치된 비전 AI 기반의 콘셉트 차량에 직접 탑승해 가상 운전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인캐빈 센싱(운전자 및 차량 내부 공간 감지)’ 솔루션을 경험할 수 있다.

AI홈을 차량으로 확대한 이동식 맞춤 공간 ‘MX 플랫폼’을 통해 관람객들은 LG전자의 가전과 AI홈 허브인 ‘LG 씽큐 온’을 활용해 조성한 콘셉트 차량에서 집처럼 편안하면서도 쾌적한 공간을 경험할 수 있다. ‘LG 씽큐 온’은 차내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탑승객과 대화하며 일정 관리, 날씨∙교통 정보 제공 등은 물론, △음식 주문 △세탁 △레스토랑 예약 등도 도와준다.

77형 ‘LG 시그니처 올레드 T’ 28대와 대형 샹들리에 조명을 활용한 초대형 미디어아트는 도 전시된다. 샹들리에를 투명 올레드 디스플레이로 둥글게 둘러싼 거대한 조형물은 어느 위치에서도 아름다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영상에 맞춰 좌우로 회전하는 무선∙투명 올레드 TV는 화면을 보여줄 때는 재생되는 은하수·바다·스테인드글라스 등 아름다운 영상과 투명한 화면 뒤 샹들리에 조명을 함께 보여주고 회전할 때는 올레드의 슬림한 디자인과 무선 전송으로 복잡한 선을 없앤 공간의 자유로움을 표현한다.

LG전자는 독자 스마트 TV 플랫폼 webOS에서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꼭 맞춘 AI 서비스’를 경험하는 공간으로 새롭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전면의 97형 올레드 TV와 벽을 따라 LED 사이니지 250여 장을 이어 붙여 구현한 대형 비디오 월에서는 독자 화질/음질 AI 칩셋 ‘알파11’과 스마트 TV 플랫폼 ‘webOS’가 제공하는 다양한 AI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다. △목소리만으로 계정에 로그인하는 ‘보이스 ID’ △생성형 AI 기반의 ‘AI 검색’ △나에게 꼭 맞춘 TV 화질/음질 모드를 구성하는 ‘AI 화면/음향 설정’ 등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세계적인 뮤지션 윌아이엠과 협업해 조성한 오디오 존에서는 무선 오디오 브랜드 ‘LG 엑스붐’의 신제품 라인업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관람객은 풍성한 저음 기반의 부드럽고 조화로운 사운드는 물론, 공간의 크기와 형태를 감지해 소리를 보정하는 ‘AI 캘리브레이션’, 고객의 취향을 분석하는 AI 기반 라디오 앱 ‘RAiDiO.FYI’ 등도 체험할 수 있다.

LG전자 모델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7일 개막하는 CES 2025에서 LG전자의 차량에 탑승해 AI홈 경험을 모빌리티로 확장하는 ‘MX(Mobility eXperience) 플랫폼’을 경험하고 있다. 사진=LG전자이미지 확대보기
LG전자 모델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7일 개막하는 CES 2025에서 LG전자의 차량에 탑승해 AI홈 경험을 모빌리티로 확장하는 ‘MX(Mobility eXperience) 플랫폼’을 경험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초경량 AI PC ‘LG 그램’과 ‘LG MyView 스마트 모니터’, 화상회의 등에 활용하는 전자칠판 등 혁신 IT기기를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조성했다. 보안이 뛰어난 온디바이스 AI를 기반으로 작업 중인 문서 요약, 이미지 내 키워드 검색 등 맞춤형 결과를 찾아주는 챗봇 등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다양한 솔루션을 소개한다.

AI홈 허브 ‘LG 씽큐 온’을 활용해 나에게 꼭 맞춘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는 게이밍 존에서는 관람객이 시청 환경에 맞춰 화면을 자유롭게 구부렸다 펼 수 있는 벤더블 올레드 게이밍 모니터로 게임을 즐기는 동안 씽큐 온은 주변 상황에 맞춰 스스로 주변 블라인드를 내리거나 조명, 음향을 제어하고 실내 습도를 조절한다.

‘LG Labs’ 스튜디오에서는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연구해 발굴한 실험적이고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LG전자는 △와인 보관 각도를 조정할 수 있는 스탠드형 와인셀러 ‘하이업 와인셀러’ △360도 스피커와 무선 충전 기능을 결합한 신개념 공기청정기 ‘스위블’ △정수 필터 거친 깨끗한 물과 2가지 캡슐로 블렌딩한 커피머신 ‘퓨어듀엣’ 등 콘셉트 제품을 선보인다.

이외 △인테리어 조명, 스피커를 결합한 라이프스타일 콘셉트 프로젝터 △터치스크린과 탈부착이 가능한 이동형 스탠드 모니터 ‘LG MyView 스마트모니터’ △블루투스 스피커가 내장된 협탁 디자인의 식물생활가전 ‘LG 틔운’ 등도 소개한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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