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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 “불확실성 시대 ‘디자인 사고’로 해결”

'도쿄포럼 2024' 참석…‘환경 보호 크레딧’도 제안

문용균 기자

기사입력 : 2024-11-22 21:03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2일 일본 도쿄대에서 열린 '도쿄포럼 2024'의 비즈니스 리더 세션에 참석해 토론하고 있다. (왼쪽부터) 후지이 테루오 도쿄대 총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다니엘 노박 세계경제포럼·슈와브 재단 글로벌 얼라이언스 및 사회적 기업 (GASE)부문 국장, 마사타카 우오 일본 펀드레이징 협회(JFRA) 회장. 사진=SK그룹이미지 확대보기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2일 일본 도쿄대에서 열린 '도쿄포럼 2024'의 비즈니스 리더 세션에 참석해 토론하고 있다. (왼쪽부터) 후지이 테루오 도쿄대 총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다니엘 노박 세계경제포럼·슈와브 재단 글로벌 얼라이언스 및 사회적 기업 (GASE)부문 국장, 마사타카 우오 일본 펀드레이징 협회(JFRA) 회장. 사진=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글로벌 불확실성 시대를 ‘디자인 사고’(Design Thinking)로 대처하자고 제안했다.

최 회장은 22일 일본 도쿄대에서 열린 ‘도쿄포럼 2024’ 개회사에서 “CEO(최고경영자)들은 제한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최적의 사업을 펼치는 디자이너가 돼야 한다”며 “AI(인공지능) 사업과 같이 모든 사업 영역을 통합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디자인 사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도쿄포럼은 2019년부터 최종현학술원과 도쿄대가 매년 공동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미래를 설계하고, 내일을 디자인하다'(Shape the Future, Design for Tomorrow)를 주제로 오는 23일까지 열린다.
최 회장은 SK그룹의 역사와 사업 포트폴리오 구성에 활용된 디자인 사고를 소개했다.

그는 “SK그룹은 70여년의 역사에 따라 섬유에서 석유와 통신으로 사업을 확장했고 반도체와 AI로 포트폴리오를 혁신했다”며 “한정된 자원을 배분하고 새로운 도전을 받아들이는 디자인 사고가 바탕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부분의 사람은 디자인이 비즈니스와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주어진 자원으로 자신만의 새로운 사업을 창출하는 특징은 근본적으로 같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비즈니스 리더 세션에도 패널로 참석했다. 여기서 미래 시점의 탄소 감축 성과를 예측해 지금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환경보호크레딧(이하 EPC, Environmental Protection Credit)을 제안했다.

그는 SK그룹이 만든 사회성과인센티브(SPC) 개념을 소개하면서 “SK그룹 내에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장려하기 위해 이 측정을 핵심성과지표(KPI)와 연계해 적용, 탄소 배출을 줄이고 에너지를 절약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대사회에서 더 많은 문제 해결사를 확보하려면 그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며 “SPC는 창출된 사회적 가치에 대해 주어지는 금전적, 비금전적 보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SPC와 비슷한 개념으로 EPC를 제안하면서 “EPC는 미래 시점의 탄소 감축 성과를 예측해 지금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것"이라며 "기업은 약속한 탄소 감축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게 되고 투자자는 미래 수익을 기대하고 이런 기업에 투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고 창출된 사회적 가치에 연결된 코인을 제공함으로써 코인 자체에 사회적 가치 창출을 추적하고 이를 코인 보유자에 대한 현금 보상을 계산하는 측정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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