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을 대표하는 전자기기 제조업체이자 애플의 핵심 협력업체인 폭스콘이 인공지능(AI) 서버 수요 급증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폭스콘은 엔비디아, AMD, 인텔 등에 AI 칩셋을 탑재한 서버를 공급하는 세계적인 AI 서버 생산업체다.
5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폭스콘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한 647억2000만 달러(약 95조2678억 원)에 달해 분기 매출 기준으로 신기록을 세운 것으로 집계됐다.
폭스콘은 “AI 서버와 클라우드 네트워크 제품군이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면서 “특히 AI 칩 주요 고객사인 엔비디아와 협력이 강력한 성장 동력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애플 아이폰을 비롯한 소비자용 전자기기의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대체로 보합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는 “폭스콘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글로벌 AI 기술 수요가 급증하면서 IT 및 반도체 산업 전반에 걸쳐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