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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美 기업들, 새해 출근제 확대 진통...전면 시행 기업 32%에 그쳐

주 5일 출근 직원에게 성과급 제공 등 유인책 제시

국기연 워싱턴 특파원

기사입력 : 2025-01-02 09:56

미국 기업들이 새해 들어 사무실 복귀(RTO) 정책을 확대하고 있으나 직원들의 반발로 진통을 겪고 있다. 사진=더 힐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기업들이 새해 들어 사무실 복귀(RTO) 정책을 확대하고 있으나 직원들의 반발로 진통을 겪고 있다. 사진=더 힐
미국 주요 기업들이 새해부터 사무실 복귀(RTO) 의무화 확대 문제를 놓고 노사간 줄다리기를 계속하고 있다. 미 언론 매체 악시오스는 원격 근무 통계 분석 기업 플렉스 인덱스(Flex Index)의 지난해 4분기 보고서를 인용해 미국 기업의 32%가 전면 출근제를 운용하고 있다고 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에서 팬데믹을 계기로 원격 근무제와 하이브리드 근무 형태가 널리 확산했으나 부분 출근 또는 전면 출근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근무는 재택근무와 사무실 근무를 절충하는 방식이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5일 중 일부는 사무실에서, 일부는 재택근무를 하는 업무수행 방식을 말한다.

플렉스 인덱스에 따르면 미국에서 지난해 3, 4분기 동안 일주일에 3일 출근 의무화를 시행한 기업은 19%에서 28%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무실 복귀 비율은 도시마다 차이가 크다. 지난해 7월 말을 기준으로 뉴욕시와 마이애미시의 사무실 복귀 비율은 2019년 7월 당시의 90%에 근접했다. 그렇지만, 샌프란시스코시는 이 비율이 50%가량에 그쳤다.
회계 법인 KPMG가 지난해 여름 실시한 조사에서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86%가량이 주 5일 출근 직원에게 인센티브를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79%에 달하는 기업 최고경영자가 향후 3년 이내에 사무실 출근제로 회귀할 것으로 내다봤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 일론 머스크와 비벡 라마스와미는 연방 정부 공무원에게 올해부터 주 5일 출근을 요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올해 1월부터 주 5일 사무실 근무를 의무화한다고 지난해 9월 발표했다. 그러나 아직 사무실을 확보하지 못해 일정을 늦췄다고 미국 언론이 전했다. 아마존의 현재 근무 체제는 주 3일 출근제이다. 사무실 복귀 정책으로 영향을 받는 직원은 총 35만 명이다.
애틀랜타, 휴스턴, 내슈빌, 뉴욕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최근 아마존 부동산팀으로부터 업무 공간이 준비될 때까지 RTO 정책이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 사무실 전면 복귀가 올해 5월까지 늦춰질 수 있다고 CNBC 등이 최근 보도했다.
애플은 지난 2022년부터 주 3일 출근제를 시행하고 있다. AT&T와 델 컴퓨터는 올해 1월부터 주 5일 출근 근무제를 시행한다. 구글은 2023년부터 주 3일 출근제를 운용하고 있으나 직원들이 이 규정을 잘 지키지 않는다고 악시오스가 전했다. 구글은 이에 따라 사무실 출근 의무 이행을 인사고과에 반영하고 있다.

IBM은 매니저급 직원은 주 3일 출근 의무제를 적용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해고하겠다고 경고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모기업인 메타는 2023년부터 주 3일 출근제를 시행하고 있다. 세일즈 포스는 지난해 10월부터 주 4일 출근을 의무화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소유한 소셜 미디어 엑스는 2022년부터 전면 사무실 출근제를 시행하고 있다. 머스크가 엑스를 인수한 뒤부터 직원 전원에게 출근을 요구했고, 이를 충실히 이행하는 직원에게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

세계 최대 자산 운용사 블랙록은 2023년부터 주 4일 출근제를 시행하고 있다. 씨티그룹은 사무실 출근이 가능한 600명의 직원에게 올해 5월까지 사무실로 전원 복귀하라고 했다.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 체이스는 매니저급 직원에게 주 5일 사무실 출근을 종용하고 있다.

디즈니사는 2023년에 주 4일 출근을 요구했고,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소유한 워싱턴 포스트(WP)는 올해 6월까지 주 5일 출근제를 전면 시행한다. 보잉사는 지난해부터 주 5일 출근제를 운용하고 있고, 테슬라는 주당 40시간 이상 사무실 근무를 의무화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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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연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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