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내년 1월부터 주 5일 출근 근무제로 돌아간다. 아마존은 또 관리자 직급을 대폭 축소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16일 (현지시간)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아마존을 세계 최대 스타트업처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아마존에서 ‘회의 준비를 위한 회의’와 같은 불필요한 의사 결정 과정을 과감히 생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시 CEO는 특히 내년 1월부터 주 3일 사무실, 주 2일 재택근무와 같은 하이브리브 체제를 없애고, 직원들이 주 5일 출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이에 앞서 지난해 5월 주 3일 사무실 출근을 의무화했었다. 아마존은 내년부터 팬데믹 이전의 정상 출근 근무 체제로 완전히 전환한다.
재시 CEO는 완전 출근제 복귀에 필요한 조정 기간을 이용해 개인적으로 필요한 준비를 하라고 지시했다. 아마존은 전 세계적으로 약 150만 명을 고용하고 있고, 이들 중 다수가 시급제로 일한다.
아마존이 주 5일 출근제로 돌아가면 아마존의 대형 사무실이 있는 시애틀 외곽의 밸리뷰, 워싱턴 DC 인근의 알링턴,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 텍사스 오스틴, 매사추세츠 보스턴, 테네시주 내슈빌 등의 유입 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재시 CEO는 “팬데믹 이전에도 본인이나 자녀가 아프거나 집에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하루 이틀 정도 원격으로 근무하는 등 모든 사람이 주 5일 매주 사무실에 출근하는 것은 아니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 말했다. 그는 “정상참작을 할 수 있는 상황이나 예외를 인정받을 수 있는 경우가 아니면 이제 모두 사무실로 출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