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업인 ‘아이폰 SE’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새로운 모델인 ‘아이폰 16E’로 대체될 것으로 보인다.
1일(현지시각) 미국 IT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아이폰 SE는 그동안 애플의 전통적 디자인을 유지하며 저렴한 가격대와 안정적인 성능으로 많은 사용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홈 버튼, 라이트닝 포트, 컴팩트한 디자인 등 클래식한 애플 감성을 유지하는 유일한 모델이었다는 평가다.
그러나 IT 신제품 정보 제공자로 유명한 ‘마인 부우’가 최근 X에 올린 정보에 따르면 애플은 앞으로 출시할 아이폰 SE에 더 이상 ‘SE’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않을 계획이며 그 대신 ‘아이폰 16E’라는 이름으로 출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정보에 따르면 ‘아이폰 16E’는 기존의 SE 모델과 다르게 △액션 버튼 △페이스 ID △48MP 메인 카메라 센서 △OLED 디스플레이 △맥세이프 기능 △USB-C 포트 등이 적용될 예정인 것으로 관측됐다.
폰아레나는 “애플의 이같은 계획은 SE 라인업 제품이 저가형 기기라는 인식을 바꾸기 위한 새로운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마인 부우는 특히 “아이폰 16E에는 아이폰 XR의 하우징을 채택할 가능성이 있으나 디자인은 아이폰 14와 유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애플이 아이폰 16E를 단순히 구형 부품의 연장선에 있는 제품이 아니라 최신 기술과 디자인을 적용한 중간급 모델로 포지셔닝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폰아레나는 지적했다.
아이폰 16E는 애플의 최신 A18 칩과 8GB 램을 탑재할 가능성이 있으며 가격은 약 500~550달러(약 65~72만원) 수준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됐다. 이는 기본 아이폰 16 모델보다 약 150달러(약 22만원) 저렴한 수준이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