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정권에서 경제 사령탑을 지낸 경제학자 래리 서머스가 도널드 트럼프 차기 대통령 당선자가 트럼프 2.0 시대의 미국 경제가 성공할 가능성에 대해 조건부로 낙관했다.
22일(이하 현지시각) 마켓워치에 따르면 빌 클린턴 전 행정부에서 재무부 장관,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에서 국가 경제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서머스는 전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인공지능(AI) 관련 심포지엄에 참석한 자리에서 차기 행정부에 할 조언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우리는 무조건 많이 지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AI를 비롯한 첨단 기술에 기반한 인프라를 확충하는 것이 미국 경제의 발전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머스는 “미국 경제가 안고 있는 리스크는 정부를 비롯한 중요한 경제 주체들이 혁신의 걸림돌을 제거하고 AI 같은 혁신적 기술의 발전을 꾀하는데 실패하는 경우”라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가 신설 예정인 정부효율부의 수장으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내정한 것과 관련해서도 “차기 정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