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발표 직후 주가가 급락한 뉴욕증시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가 다시 폭등하고 있다. 젠슨황 최고경영자(CEO)가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과 기자회견에서 '블렉웰 서버 발열 해결'을 거듭 강조하면서 불안감이 일부 사그러든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엔비디아 주가 부활로 뉴욕 주식시장도 다시 랠리를 보이고 있다.
22일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3분기(8∼10월) 실적을 발표한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의 주가가 21일(현지시간) 다시 오르고 있다. 이날 오후 3시26분 현재 엔비디아는 전날에 비해 1.44%(2.10달러) 오른 147.9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3분기 실적 발표 후 호실적에도 시간외 거래에서 1% 안팎으로 내린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개장 전 거래에서도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장 시작과 함께 2% 이상 오른 데 이어 사상 처음으로 150달러를 넘어 152.89달러까지 올랐다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장중이라도 엔비디아 주가가 150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엔비디아는 20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하고,매출 350억8000만 달러,주당 순이익 0.81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 매출과 주당 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고, 4분기 매출도 375억 달러로 전망하며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관측됐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새로운 AI 칩 "블랙웰 생산을 본격화하고 있다"면서 "이번 분기(11월∼1월)에는 당초 예상보다 더 많은 블랙웰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