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패션 시장에 ‘뉴트로 클래식’ 열풍이 불고 있다. 영하권 추위가 이어지면서 보온성과 스타일을 모두 갖춘 겨울 아이템이 주목받고 있다. 패션업계는 숏 기장의 다운 재킷과 방한화 등 실용적이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의 신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뉴트로 감성을 더한 클래식 아이템들이 인기를 끌며 이목을 사로잡는다.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푸퍼 다운, 눕시 다운, 어그 부츠 등이 일상 코디부터 다양한 겨울 스타일링에 활용되며 각광받고 있다.
한세엠케이가 전개하는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NBA는 겨울 추위로부터 몸을 따뜻하게 지켜줄 패딩 소재 방한 제품을 선보였다. 특유의 볼륨감이 매력적인 패딩 아이템은 칼바람 부는 한파에도 스포티한 무드의 코디를 완성할 수 있다.
‘NBA 후드 숏 푸퍼 다운’은 트렌디한 오버핏 사이즈의 후드형 다운 자켓으로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어깨 라인이 포인트다. 상단은 적당한 광택 기법, 하단은 매트한 소재로 믹스했으며 왼쪽 가슴에 NBA 자수 로고를 적용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조했다. 밑단 스트링으로 사이즈 조절이 용이하며 책임 다운 기준(RDS) 인증을 받은 덕다운 충전재를 사용해 보온성도 우수하다. 블랙, 그레이, 다크그레이 세 가지 색상으로 구성했다.
푸퍼 다운과 스타일링하기 좋은 방한화 ‘크런치 패딩뮬’도 인기다. 앞코가 막힌 슬리퍼 형태의 제품으로, 무신사에서 진행한 크런치 체험단 이벤트에는 1만명 이상의 신청자가 몰리며 높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신고 벗기 편리한 뮬 타입 디자인과 함께 부드러운 플리스 안감이 적용되어 아늑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합성고무 아웃솔로 접지력을 강화하고, 파이론 소재 미드솔이 발에 가해지는 압력을 분산시켜 피로도를 줄여준다. 신발 내측의 핑거루프 디테일을 통해 아웃도어 활동 시 가방에 걸어 쉽게 보관 가능하다. 블랙, 그린, 베이지 총 세 가지 색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글로벌 아웃도어 노스페이스는 30개 이상의 스타일로 구성된 ‘눕시 다운 컬렉션’을 출시했다. 각자의 취향에 맞게 스타일리시하게 활용 가능하도록 숏, 미드, 롱 등 다양한 기장 구색을 비롯, 다목적으로 활용 가능한 디테쳐블 아이템에서 한정 수량 발매 아이템에 이르기까지 한층 다채롭게 구성했다. 보온성, 경량성 등 고유의 기능성도 강화했다.
이번 시즌 주력 제품 중 하나인 ‘여성용 노벨티 눕시 다운 재킷’은 트렌디한 크롭 디자인을 적용해 스트릿룩으로 연출하기 좋고, 윤리적 다운 인증(RDS)을 받은 구스 다운 충전재와 얇고 가벼운 원단을 사용하여 보온성과 경량성이 우수하다.
초경량 스트레치성 숏패딩 ‘클라우드 눕시 다운 재킷’은 퀼팅 봉제선을 없애는 튜브 공법 및 스탠드 넥 안쪽 기모 소재를 적용해 보온성이 강화되었고, 신축성이 뛰어난 원단을 적용해 다양한 아웃도어 및 스포츠 활동에서도 편안한 착용감과 활동성을 제공한다.
본격적인 추위와 함께 겨울 부츠의 대명사 ‘어그(UGG)’를 찾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어그는 기존 클래식 아이템을 개성 있게 변주한 다양한 겨울 제품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이번 시즌에 선보인 ‘클래식 미니 디퍼 푸퍼’는 몇 년째 꾸준히 유행하고 있는 플랫폼 부츠에 양면 착용과 탈부착이 가능한 워머를 더해 출시된 제품이다. 탈부착 가능한 워머가 함께 구성되어 활용도 높은 스타일링이 가능할 뿐 아니라, 편안한 착용감과 보온성을 느낄 수 있다. 워머는 패딩과 인조양털 소재 양면으로 구성되어 소재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어그 부츠와 함께 착용하기 좋은 플리스, 패딩, 무스탕 등도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어그를 국내에 공식 수입하는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올해 어그 의류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97% 증가했다.
최근에는 남성들 사이에서 어그가 인기를 끌면서 남성을 위한 신발뿐만 아니라 의류도 강화하고 있다. 남성 의류에서는 플리스 소재 패딩재킷이 가장 좋은 반응을 보였으며, 올해(1월~11월) 어그 남성 고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했다.
김수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imk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