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리플(XRP)이 시가총액 500억 달러선을 돌파하며 개당 1달러 돌파를 목전에 뒀다.
16일 오전 9시 현재 리플은 코인마켓캡 기준 전날에 비해 14.89% 상승한 0.8923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에 따른 시가총액은 500억8400만 달러이며 이는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 순위 7위다.
리플 가격은 지난 5일 대선이 시작할 당시 0.5달러에 불과했지만 대선이 끝난 후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승리를 거머쥔 뒤, 연일 강세를 보이며 1달러 돌파를 가시화하고 있다.
리플이 미 대선 이후 강세를 보이는 요인으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해임 루머가 꼽힌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유세 당시 "대통령이 된 첫 날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을 해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리플은 SEC와 지난 4년 법적 공방을 이어왔다.
이날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는 폭스 비즈니스 뉴스 인터뷰를 통해 "리플은 미국 대선 이후 가장 좋은 성과를 낸 가상자산 중 하나"라며 "대선 결과에 따라 가상자산 기업에 대한 압박이 완화될 전망이 커졌으므로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분석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