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 컴퓨팅 기업 아이온큐(IONQ) 주가가 최근 6개월 동안 500% 가까이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과도한 낙관론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일(현지시각) 투자 정보 플랫폼 팁랭크(TipRanks)에 따르면, 상위 2% 주식 전문가 JR 리서치는 아이온큐 주식에 대해 '매도' 의견을 제시했다.
JR 리서치는 "아이온큐가 언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며 "현재 주가는 위험 대비 보상 측면에서 매력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아이온큐는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앤시스 등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3분기 매출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등 긍정적인 성과를 보였다. 그러나 여전히 적자 상태이며, 양자 컴퓨팅 시장 경쟁이 심화될 수 있다는 점도 우려 요인으로 꼽힌다.
JR 리서치는 "양자 컴퓨팅 기술의 잠재력은 크지만, 아직 상용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아이온큐의 기술이 경쟁사보다 우월하다는 보장도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주가 급등으로 기업 가치가 과대평가됐다는 점을 지적하며 "묻지마 투자는 금물"이라고 경고했다.
월가에서는 아이온큐에 대해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팁랭크에 따르면, 현재 아이온큐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은 '강력 매수'다. 4명의 애널리스트가 '매수', 1명은 '보유'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평균 목표 주가는 40달러로, 현재 주가보다 약 7% 낮은 수준이다. 이는 최근 주가 급등으로 인해 애널리스트들의 목표 주가 조정이 시장 상황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접근을 권고하고 있다. 양자 컴퓨팅 시장의 성장성은 높지만, 아직 초기 단계이므로 투자에는 리스크가 따른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JR 리서치는 "아이온큐 주식의 변동성이 크다는 점을 고려할 때, 현재 시점에서 투자하는 것은 무모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투자자들은 아이온큐의 기술 경쟁력, 수익성 확보 가능성, 시장 경쟁 상황 등을 면밀히 분석하고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