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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준 잡코리아 대표, 취임 2년 만에 'AI 취업플랫폼' 변신

윤현준 대표, '배민' CTO 출신 IT 전문가
잡코리아, 대표 취임 2년 만에 기술기업 전환
업계 최초 LLM 적용…'AI 플랫폼' 강조
'나인하이어' 인수·'눜' 출시 등 신사업 확대

이상훈 기자

기사입력 : 2025-01-06 00:05

대표 선임 2년이 지난 윤현준 잡코리아 대표는 그간 잡코리아에 AI 기술을 빠르게 접목시키며 'AI 취업플랫폼'으로의 변신을 단기간이 이뤄냈다. 사진=잡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대표 선임 2년이 지난 윤현준 잡코리아 대표는 그간 잡코리아에 AI 기술을 빠르게 접목시키며 'AI 취업플랫폼'으로의 변신을 단기간이 이뤄냈다. 사진=잡코리아
2022년 12월 1일, 잡코리아에 윤현준 대표가 취임했다. 개발자 출신인 윤 대표는 스마트폰의 등장과 함께 폭발적으로 성장한 플랫폼 비즈니스에서 바로 재능을 발휘, 배달의민족(배민)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으면서 배민의 성장을 주도했다. 배민의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의 공동창업자이기도 한 윤 대표는 B마트·배민커넥트 등을 운영하는 자회사 우아한청년들 대표이사(최고경영자·CEO)도 역임하며 변화와 혁신을 꾀한 인물로 정평이 나 있다.

그런 그가 다음 목적지로 택한 곳은 취업플랫폼 잡코리아. IT 전문가와 취업플랫폼의 만남이 다소 생소했지만 그는 대표 취임 2년 만에 잡코리아를 'HR테크 기업'으로 완전히 바꿔놓으며 제2의 전성기를 이끌고 있다. 특히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강화하면서 사용자가 평생을 걸쳐 커리어를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변화를 꾀했다.

윤현준 대표는 잡코리아와 알바몬 두 개의 플랫폼에 AI를 더하고 신규 서비스를 빠르게 론칭하며 'AI 취업플랫폼'으로서의 이미지를 선점했다. 사진=잡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윤현준 대표는 잡코리아와 알바몬 두 개의 플랫폼에 AI를 더하고 신규 서비스를 빠르게 론칭하며 'AI 취업플랫폼'으로서의 이미지를 선점했다. 사진=잡코리아

윤 대표가 선임되기 전에도 잡코리아는 취업플랫폼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였다. 정규직 취업 플랫폼인 '잡코리아'와 더불어 비정규직·아르바이트 플랫폼인 '알바몬'까지 모두 동종 업계 1위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통적인 HR 플랫폼 '빅3'인 잡코리아-사람인-인크루트가 창업 30년을 향해 가면서 '낡은 플랫폼'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여기에 로켓펀치, 인디드, 캐치, 리멤버, 워크넷 등 새로운 취업플랫폼이 다수 등장하면서 잡코리아의 정체된 UX와 UI, 브랜드 이미지 변화가 절실해졌다.

윤 대표는 그 점을 꿰뚫어봤다. 잡코리아 대표 취임 후 구인구직 매칭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기존의 기업·구직자 추천 알고리즘 개발에서 더 나아가 AI 기반 서비스 강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윤 대표는 잡코리아와 알바몬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는 LLM(거대언어모델) '룹(LOOP)'을 취업플랫폼 업계 최초로 출시했으며 이를 활용한 서비스를 연이어 출시했다. 이 생성형 AI는 잡코리아가 28년간 쌓아온 업력과 2200만건 이상의 구직자 데이터를 학습한 AI다. 마침 AI 붐이 일면서 잡코리아는 'AI 취업플랫폼'으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AI를 활용한 플랫폼 전략과 더불어 '젊은 잡코리아' 만들기도 빠르게 이뤄졌다. 이용자 중심으로 메인화면을 새롭게 개편하고 지원 현황, 스크랩 공고, 관심 기업 등 최근 활동 기반의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했다. 기업회원은 기업회원 전용 서비스 '기업라운지'를 상단에 배치해 간편 공고 등록 및 인재검색 서칭 서비스 등을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채용 및 인사 이슈 관련 HR매거진, 취업 뉴스 콘텐츠도 최신순으로 제공하며 구직자의 편의를 도왔다.
잡코리아는 추가로 잡코리아만의 특화된 매칭 솔루션을 도입, 기업·인재 추천 및 매칭 정확도와 속도를 높인 '원픽(One Pick)' 서비스를 출시(2023년 5월)했다. 원픽 서비스는 공고 등록과 헤드헌팅을 결합한 형태의 서비스다. AI를 활용해 공고 내용과 기업, 구직자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뒤 합격 가능성이 높은 인재와 기업을 매칭해준다.

기업마다 전담 매니저가 배정된다는 점도 특징이다. 자체 개발된 생성형 AI 솔루션을 활용해 '이력서 한 줄 요약'과 '인재 추천 사유 요약' 기능을 제공해 기업이 지원자 정보를 효율적으로 검토할 수 있어 편리하다. 원픽은 현재 공고 누적 조회 수 4900만건을 돌파했으며, 누적 입사지원자 수는 180만건에 달해 월 평균 합격자 수가 166% 성장하는 성과를 이뤘다.

유저 간 커리어를 공유하고 평가할 수 있는 서비스 '커리어첵첵'도 구직자들에게 호평받고 있다. 사진=잡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유저 간 커리어를 공유하고 평가할 수 있는 서비스 '커리어첵첵'도 구직자들에게 호평받고 있다. 사진=잡코리아

구직자의 커리어 설계를 돕는 데이터 기반 AI 가이드 제공 서비스 '커리어첵첵'도 2023년 11월 30일 출시됐다. 구직자들은 이 서비스를 통해 관심 있는 분야에서 활약 중인 현직자로부터 조언을 얻을 수 있다. 450만 잡코리아 이력서 빅데이터를 기반해 만든 AI 가이드를 통해서 취업을 위해 갖춰야 할 기본 스펙과 역량이 무엇인지도 파악할 수 있다.

지난해 2월에는 수시채용이 증가하는 트렌드에 맞춰 채용관리 솔루션(ATS) '나인하이어'를 인수했다. ATS는 각 기업의 입사자를 채용 절차에 맞게 손쉽게 관리해주는 솔루션이다. 잡코리아는 나인하이어와의 시너지를 통해 채용 속도를 더욱 가속화하는 동시에 잡코리아의 매칭 원천 기술을 더해 적합한 지원자를 손쉽게 선별해 낼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축적되는 지원자 평가 및 합격 여부 등 양질의 채용 결과 데이터는 AI 기반 매칭 알고리즘 학습에 사용돼 기존 AI 서비스 성능을 더욱 향상시켰다.

자신의 프로필을 담아 NFC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눜' 디지털 명함 카드. 사진=잡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자신의 프로필을 담아 NFC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눜' 디지털 명함 카드. 사진=잡코리아


이 외에도 잡코리아는 지난 7월 외국인 인재채용 서비스 '클릭'을 출시해 이들에 특화된 구직 서비스를 선보고 있으며 8월에는 2세대 디지털 명함앱 '눜(nooc)'을 출시하는 등 신사업 확장도 나섰다.

이전까지 잡코리아의 서비스는 '종(從)'의 형태로 돼 있었다. 그러나 윤 대표는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고 발전시키며 서비스 구조를 '횡(橫)'으로 변화를 줬다. 그리고 그 중심에 AI를 두면서 다방면에서 시너지와 성과를 내고 있다. 태크 전문가가 대표가 된 지 2년 만에 잡코리아는 스타트업의 기세와 중견 기업의 기술을 두루 갖춘 AI 기업이 됐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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