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암호화폐 시장은 훈풍이 불었고, 비트코인은 1억5000만원을 돌파했다. 반면 기대했던 알트코인 불장은 상대적으로 미풍에 그쳤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코인은 내실을 다지며 2025년의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 위메이드의 웹3 게임 코인 '위믹스(WEMIX)'도 그 중 하나다.
위믹스 코인의 가격은 지난해 투자자들의 갈증을 달래지 못했지만 의미 있는 성장을 거뒀다. 우선 지난해 3월 12일, 언리얼 엔진5를 사용한 고화질 MMORPG '나이트 크로우'를 출시해 대성공을 거둔 데 이어 네이티브 토큰인 CROW와 6개의 유틸리티 토큰을 사용하는 블록체인 토크노믹스와 캐릭터 NFT를 도입해 AAA급 대표 웹3 게임으로 자리매김했다.
7월에는 웹3 보안 기업 서틱(CertiK) 보안 리더보드 중 4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1위에 오른 분야는 게이밍, 게임파이, 플레이 투 언, 웹3 등이다.
같은 달 1일에는 블록체인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한 '브리오슈 하드포크(Brioche Hard Fork)'를 진행했다. 이번 하드포크를 통해 위믹스 재단은 블록체인 시스템을 변경, 반감기를 구현했다.
브리오슈 하드포크로 하루 8만6500개, 연간 3153만600개가 발행되던 위믹스 민팅 수량이 연간 1500만개로 조정됐다. 이후 2년마다 절반씩 계속 감소하며, 반감기는 2101년 1월 1일 종료될 예정이다. 이 날은 위믹스 채굴 종료 시점과 동일하다.
7월 16일에는 '위믹스 데이(WEMIX DAY)'를 개최하고 핵심 프로젝트를 선별했다. 여기서 눈길을 끈 것은 코인으로 쉽고 빠른 결제가 가능한 위믹스 페이 서비스다. 추후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등도 추가할 계획이다.
또 독점 아이템과 특별 상품을 만날 수 있는 위믹스 플레이(WEMIX PLAY) 플랫폼 내 쇼핑 공간 '위믹스 플레이 웹숍(WEMIX PLAY Webshop)'도 기대되는 서비스다.
나아가 위믹스는 게임을 넘어 다양한 분야로 블록체인 기술 확장을 시도했다. 특히 스포츠는 위믹스의 블록체인 서비스와 플랫폼을 접목하기 알맞아 '위믹스 챔피언십 2024(WEMIX CHAMPIONSHIP 2024, 국내 아마추어 테니스 대회)', '위믹스 오픈 2024(WEMIX OPEN 2024,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의 마지막 대회)' 등에 사용됐다.
이 두 대회에 각각 총 상금 5만 WEMIX, 100만 WEMIX가 주어졌으며 위퍼블릭(Wepublic)을 통해 후원 지원금 추가 제공, '우승자 맞추기' 이벤트 등도 진행됐다.
11월에는 일본 최대 애니메이션 제작회사인 토에이 애니메이션과 새로운 블록체인 게임 사업 지원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향후 위믹스 플레이의 블록체인 게임 기술이 토에이 애니메이션에 적용되는 만큼 위믹스 생태계는 훨씬 다채로운 모습을 띠게 될 전망이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