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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 트위치' 대응 마친 K-인방, 다음 목표는 '글로벌화'

SOOP·치지직, 11월 MAU 모두 240만명 돌파
치지직, 게임 중심으로 콘텐츠 생태계 강화
"국내·해외 플랫폼 통합" SOOP, AI 적극 도입

이원용 기자

기사입력 : 2024-12-30 15:27

네이버의 '치지직(왼쪽)'과 '숲(SOOP)'이 인터넷 방송 시장을 양분한 채 경쟁하고 있다. 치지직은 편의성을 무기로 국내 시장을, SOOP은 동남아시아 등 신시장 공략에 나선다. 사진=프리픽(Freepik), 네이버, SOOP이미지 확대보기
네이버의 '치지직(왼쪽)'과 '숲(SOOP)'이 인터넷 방송 시장을 양분한 채 경쟁하고 있다. 치지직은 편의성을 무기로 국내 시장을, SOOP은 동남아시아 등 신시장 공략에 나선다. 사진=프리픽(Freepik), 네이버, SOOP

글로벌 라이브 방송 플랫폼 트위치가 한국에서 철수한 후 1년이 흘렀다. 기존의 토종 플랫폼 SOOP에 새로이 참전한 네이버의 '치지직'이 시장을 양분한 가운데 내년 주요 과제로 글로벌화가 떠올랐다.

IGA웍스의 앱 통계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 11월 기준 치지직에는 242만1729명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가 몰렸다. 2위 SOOP은 240만3497명으로 거의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국내 정식 서비스를 중단한 트위치가 약 40만명으로 3위를 차지했으며 토종 앱 중 3위인 '스푼'의 MAU는 약 12만명에 불과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국내 최고의 방송은 앱 MAU 기준 250만명이 이용했던 '트위치'였다. 올 2월 트위치가 국내 정식 서비스를 종료한 시점에는 아프리카TV(현 SOOP) 앱 MAU가 253만명, 치지직은 208만명이었다. 두 앱의 MAU 합은 2월 기준 461만명에서 11월 기준 482만명으로 약 21만명(4.5%) 늘었다.

경기도 판교 네이버1784 사옥에서 열린 '치지직' 1주년 파트너 스트리머 간담회 현장. 사진=네이버이미지 확대보기
경기도 판교 네이버1784 사옥에서 열린 '치지직' 1주년 파트너 스트리머 간담회 현장. 사진=네이버

네이버는 지난 15일 경기도 판교 사옥 네이버1784에서 1주년 파트너 스트리머 간담회를 열었다. 네이버는 이 자리에서 지난해 12월 19일 서비스를 개시한 치지직의 MAU가 250만명을 돌파했으며 파트너 스트리머 148명, 누적 방송 횟수는 482만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내년도 네이버는 게임을 중심으로 콘텐츠 분야를 집중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 한국e스포츠협회(KeSPA)가 주관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KeSPA 컵'을 단독 중계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치지직 스트리머 간의 게임 친선 행사인 '치스티벌', '치락실' 등의 볼륨도 키우고 리그 형식의 대회도 론칭할 계획이다.
각 스트리머들이 자체적으로 선보이는 기획 콘텐츠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올해 1인당 연 최대 4회 신청 가능했던 파트너 스트리머 프로그램을 내년에는 연 최대 6회까지 신청할 수 있도록 개편한다. 하반기에는 파트너 스트리머 아래 등급인 프로 스트리머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도 선보일 방침이다.

김정미 네이버 치지직 리더는 "지난 1년 동안 스트리머와 이용자들의 애정에 힘입어 활성 사용자 수가 대폭 성장하는 등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시청 경험 개편, 스트리머 지원 확대, 콘텐츠 생태계 성숙화 등 다각도로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영우 SOOP 최고전략채임자(CSO)가 28일 SOOP 2024 스트리머대상에서 내년 비전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SOOP이미지 확대보기
최영우 SOOP 최고전략채임자(CSO)가 28일 SOOP 2024 스트리머대상에서 내년 비전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SOOP

SOOP은 2024년 마지막 토요일인 지난 28일, 서울 상암 소재 SOOP 콜로세움에서 연례 시상식 '2024 스트리머 대상'을 진행했다. 올해로 14회를 맞이한 시상식에선 김민교(게임 부문)·감스트(스포츠 부문)·봉준(보이는 라디오 부문) 등에 대한 시상과 더불어 SOOP 경영진의 사업 성과 및 향후 비전에 대한 발표가 이뤄졌다.

2025년 목표로 SOOP은 글로벌 진출 본격화를 들었다. 올 6월 베타 버전 형태로 선보인 SOOP 글로벌 플랫폼에 대한 지원을 확대, 국내 플랫폼과 연계해 동반 성장한다는 방침이다.

해외 진출을 위해 생성형 AI 기술을 적극 도입한다. 영상 제작 서비스 'SAVVY(Soop AI Virtual Video Yielder)'와 하이라이트 생성 서비스 'SHARK(Soop Highlight by AI Replay Kernel)' 등을 예시로 소개했다. 이 외에도 해외 유저 상대 기획을 전담하는 글로벌 콘텐츠지원센터를 신설할 계획이다.

SOOP의 이러한 행보는 치지직과의 경쟁에서 글로벌 진출을 선점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현재 치지직은 한국어 서비스만을 지원하며 당초 공개한 2025년 주요 계획에도 해외 진출 관련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최영우 SOOP 최고전략채임자(CSO)는 "현재 국내와 글로벌 플랫폼으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는 SOOP의 서비스를 장기적으로 통합할 계획"이라며 "동시 송출 기능 간소화, AI 기반 자동 번역 및 채팅 통역 지원, 글로벌 스트리밍 계정 연동 등 기술적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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