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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 은행들, 트럼프 2기 앞두고 기후위기 대응 '후퇴'

김미혜 해외통신원

기사입력 : 2025-01-06 06:35

미국 뉴욕 시티 본사에서 나오는 근로자.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 시티 본사에서 나오는 근로자.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 코 앞으로 다가오자 월스트리트 은행들이 변심하기 시작했다.

환경과 기후위기에 초점을 맞춘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앞다퉈 탄소 순배출 제로, 이른바 ‘넷 제로’ 의지를 불태우던 은행들이 “기후위기는 사기”라고 주장하는 트럼프 행정부가 오는 20일(현지시각) 출범을 앞두자 슬그머니 이 귀찮고 돈 드는 정책들과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넷제로 동맹 탈퇴


야후파이낸스는 4일 월스트리트 은행들이 이른바 ‘넷 제로 은행 동맹(NZBA)’에서 탈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씨티그룹,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 웰스파고, 골드만삭스 등이 트럼프 당선 뒤 일찌감치 탈퇴했고, 지난 2일에는 모건스탠리가 이 탈퇴 대열에 합류했다.

이들 가운데 모건스탠리를 비롯한 일부 은행들은 연맹 탈퇴가 탄소 순배출 제로 의지 후퇴를 뜻하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고객들, 또 기후위기에 민감한 투자자들의 비판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모건스탠리는 “넷제로 약속은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씨티그룹도 “넷제로에 도달하겠다는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과정도 계속해서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 이후 달라진 잣대


NZBA는 2021년 결성됐다.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출범한 전 세계 금융사들의 기후위기 대응 동맹인 ‘넷제로를 위한 글래스고 금융동맹’의 일환이었다.
다수의 은행들이 탄소 순배출을 제로로 만드는 데 협력하겠다면서 친환경 기업들에 대한 투자 등의 정책을 내걸고 동맹을 출범시켰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으로 이 동맹은 거센 도전에 직면하게 됐다.

공화당은 이른바 ‘각성(WOKE)’을 비판하며 기후위기, 성차별, 소수인종 우대 등을 비판하고 나섰다.

지난달에는 하원 법사위원회가 짐 조던(공화·오하이오) 의장 주도로 금융사들의 기후대응 동맹을 비난했다. 공화당 주도의 법사위는 이를 ‘기후 카르텔’이라고 주장했다.

넷제로 동맹만 이탈이 있는 것이 아니다.

전세계적으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자는 단체인 ‘기후행동 100플러스(+)’에서 최근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가 이탈했고, 스테이트 스트리트, 핌코도 탈퇴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회원사 지위를 유지하기는 했지만 회원사를 모기업인 블랙록에서 자회사인 블랙록 인터내셔널로 바꿨다.

조던 법사위원장은 기후행동100+에서 금융사들이 탈퇴한 것은 “자유를 위한 큰 승리이자 미 경제의 승리”라면서 “더 많은 기관들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결탁 행위를 포기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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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혜 해외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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