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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산타 랠리 붕괴"

제롬 파월 연준 의장 2025년 금리 인하 계획 전면 수정

김대호 연구소장

기사입력 : 2025-01-01 05:28

뉴욕증시 양자컴퓨팅 리게티 주가/시세=CNBC 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 양자컴퓨팅 리게티 주가/시세=CNBC
뉴욕증시 돌연 급락…리게티·실스크·아이온큐·테슬라·MSTR "산타 랠리 붕괴"

미국 뉴욕증시에서 산타랠리가 흔들리는 가운데 양자컴퓨팅 관련주인 리게티·실스큐·아이온큐 등이 급락하고 있다. 양자컴퓨팅 비트코인 해킹 보안 업체인 실스큐는 20%이상 떨어지고 있다. 유엔이 2025년을 '양자컴퓨팅 기술의 해'로 지정한 데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CES 기조연설에서 인공지능과 AI의 연계 발전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히면서 뉴욕증시에서 양자컴퓨팅 관련 종목들이 급등했으나 2025년 새해를 앞두고 반발 매도가 나오면서 급락하고 있다. 양자컴퓨팅 회사 리게티 컴퓨팅(NAS:RGTI) 주가도 구글의 혁신 발표 이후 급등 폭발한 기세가 꺾이고 있다. 비트코인·이더리움·리플 등 가상 암호화폐도 일제히 약세다.

1일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연속 하락세를 끊고 일단 소폭 상승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 반전했다. 뉴욕증시 시장을 움직일 만한 뚜렷한 동력은 없어 보인다. 주요 경제지표나 이벤트도 이날 예정돼 있지 않고 실적 발표도 없다.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은 많이 꺾인 상태다. 산타 랠리는 통상 미국 증시가 연말 마지막 5거래일과 이듬해 1월 첫 2거래일까지 상승하는 경향을 가리킨다. 산타랠리는 이날을 제외하면 새해 첫 2거래일만 남은 상태다. 뉴욕증시 시장은 연말 결산을 앞두고 차익실현 기조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이날도 3대 주가지수는 장 초반 올랐으나 오름세를 유지하지는 못한 채 상승분을 거의 반납했다. 낙관론보다는 신중론이 시장에서 더 우세하다는 의미다. 조정 분위기가 나타나면서 이번 달 주요 주가지수의 수익률도 저조하다. S&P500은 이번 달 약 2.2%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5.20%나 떨어지며 급격한 투자 심리 위축을 반영했다. 애플과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메타는 약보합, 아마존과 테슬라는 하락세이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약세다.

유럽증시는 이날 새해 전날을 맞아 휴장했다.국제유가는 오름세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2024년 100%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상승세가 2025년에도 지속할지 관심이 쏠린다. 상당수 플랫폼은 2025년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친가상화폐 정책으로 비트코인이 현재 두 배 수준인 2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기대한다. 미 경제 매체 CNBC 방송에 따르면 영국 스탠다드앤드차타드 은행은 2025년말 비트코인이 20만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상화폐 대출 플랫폼 넥소의 최고 상품 책임자인 엘리사 태스코바는 2025년 비트코인 가격을 전망치 중 가장 높은 25만 달러로 제시했다.

2025년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가 크지만, 하락 가능성도 제기된다. 가상화폐 전문 자산운용사 코인셰어즈의 리서치 책임자인 제임스 버터필은 2025년 비트코인 가격이 15만 달러와 8만 달러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8만 달러와 15만 달러를 모두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약속한 친가상화폐 정책이 실현되지 않으면 8만 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우크라이나를 통과하는 가스관을 이용한 러시아산 천연가스 대유럽 공급이 31일 중단될 전망이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가스프롬과 체결한 우크라이나 우렌고이 가스관 5년 사용 계약이 이날 종료되면서다. 가스프롬은 이날 우크라이나를 통해 3720만㎥의 가스를 유럽에 공급했는데 전날 4240만㎥보다 420만㎥ 적다. 2025년 1월 1일에는 가스 수송량이 '0'으로 떨어지게 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언급한 미국 비트코인(BTC) 전략적 비축 제안이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하지만 크립토퀀트(CryptoQuant) CEO 기영주는 해당 제안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기영주는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을 전략적 자산으로 채택할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 경제와 달러가 여전히 세계적으로 강력한 위치를 점하고 있기 때문에 비트코인 비축이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보았다. 역사적으로 미국 경제 패권에 위협이 느껴질 때 금값이 급등하며 금본위제 논의가 부활했던 사례를 언급하며, 현재 상황에서는 비슷한 논의가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뉴욕증시의 메인 경제 매체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석유 비축 기금과 같은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 기금을 만들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가상화폐와 관련해 대단한 일을 할 것"이라며 "중국이나 다른 어떤 나라가 먼저 주도권을 잡게 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소식에 비트코인은 물로 리플·도지코인·이더리움·솔라나 등이 폭발한 적이 있다. 도널드 트럼프는 비트코인을 전략자산으로 비축할 것이라며 절대 팔지 말라고 말했다.
미국 연준 FOMC가 2025년에는 당초 예상보다 금리 인하 횟수와 폭을 대폭 축소한다. 미국 뉴욕증시는 연준 Fed의 금리인하 축소에 주목하고 있다. 뉴욕증시뿐 아니라 달러환율·국채금리·국제유가·천연가스·금값 그리고 비트코인·이더리움·리플 등 가상 암호화폐도 연준 FOMC의 금리 인하 속도조절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비트코인·달러환율·테슬라·아이온큐·리게티가 올 마지막 거래에서 '산타 랠리'에 도전하고 있다.

1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연준은 2025년 올해 한 해 금리 인하 횟수 전망 기존 4차례에서 2차례로 축소했다. 연준은 새로 제시한 점도표에서 내년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3.9%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내년 말 전망 3.4%보다 높아졌다. 연준이 보는 내년 한 해 금리 인하 횟수 전망 기존 4차례에서 2차례로 감소한 것이다.

연준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4.5~4.75%에서 4.25~4.5%로 낮춘다고 밝혔다. 연준은 정책결정문에서 기존 “기준금리의 추가적 조정을 고려할 때”라는 표현을 “기준금리의 조정 속도와 폭을 고려할 때”로 수정하면서 앞으로 정책 결정 과정에서 인하 속도와 폭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을 암시했다. 만장일치로 인하를 결정했던 11월 회의와 달리 이번에는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 베스 해맥이 인하에 반대했다. 내부적으로 금리 인하를 지속하는 데 대한 우려가 있음을 시사한다. 뉴욕증시는 그동안 12월 FOMC에서 0.25%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봤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선물시장은 FOMC 개최 전 연준의 0.25%포인트 금리 인하 확률을 95%로 바라봤다. 연준은 함께 공개한 12월 경제전망요약(SEP) 내 점도표에서는 내년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3.9%로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분기 마다 한번씩 발표되는 점도표는 19명의 FOMC 위원들이 각자 전망하는 금리 수준을 나타내는 도표다. 연준이 이번 0.25%포인트 인하로 기준금리가 4.25~4.5%가 된 것을 고려하면 내년 연말까지 0.25%포인트씩 단 두 번의 기준금리 인하가 있을 전망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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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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