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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전망] 신인류 ‘베타 세대’, 2025년부터 시작된다

김현철 기자

기사입력 : 2024-12-31 06:30

호주의 미래학자 마크 맥크린들. 사진=아마존이미지 확대보기
호주의 미래학자 마크 맥크린들. 사진=아마존
새해 2025년부터 오는 2039년까지 태어날 세대가 ‘베타 세대’로 불릴 전망이다.

베타 세대란 지난 2010년부터 2024년까지 출생한 ‘알파 세대’에 이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세대로 호주의 사회학자이자 미래학자인 마크 맥크린들이 제안한 개념이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맥크린들은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베타 세대는 기술 혁신, 기후 변화, 글로벌 인구 이동, 급속한 도시화 같은 전 세계적인 주요 도전과제와 마주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들에게 지속 가능성의 문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맥크린들에 따르면 알파 세대가 디지털 네이티브로 성장한 첫 세대라면 베타 세대는 인공지능(AI)과 자동화 기술이 일상에 완벽하게 통합된 시대에 태어나는 첫 세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알파 세대 역시 맥크린들이 만든 용어다.

그는 “오는 2035년께부터 베타 세대는 전 세계 인구의 약 16%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들은 22세기까지 살아갈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맥크린들은 “베타 세대가 2035께부터 전 세계 노동력의 20%에 달하는 상황이 새롭게 전개되면서 AI와 자동화 기술이 기존 일자리를 대체하면서 새로운 형태의 직업군이 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이들은 AI 기술이 학습, 직장, 헬스케어, 엔터테인먼트 등 모든 생활 영역에 깊숙이 자리 잡은 환경에서 성장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맥크린들은 주장했다.

맥크린들은 베타 세대가 앞선 세대와 가장 다르게 경험하게 될 사회적 변화로 ‘AI와 자동화의 완전한 일상화’를 꼽았다.

그는 △AI 알고리즘이 개인별 맞춤형 학습 경험을 제공하는 ‘맞춤형 교육’ △온라인 쇼핑, 금융 서비스 등에서 AI 기반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더욱 편리하고 효율적인 소비가 가능해지는 ‘디지털 소비 문화’ △디지털과 물리적 세계가 경계 없이 통합되는 ‘가상과 현실의 융합’이 베타 세대에서 일상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맥크린들은 “베타 세대는 과거 세대들이 상상할 수 없었던 속도와 범위로 기술과 사회적 변화를 경험하며 새로운 시대의 리더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따라서 베타 세대는 단순히 기술 혁신의 수혜자가 아니라 지구촌 차원의 문제를 해결하는 주역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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