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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맥도날드 메뉴 최근 10년 100% 급등…‘햄버거=서민 음식’ 옛말

김현철 기자

기사입력 : 2024-12-30 11:55



주요 패스트푸드 브랜드의 메뉴 가격 인상 추이. 사진=파이낸스버즈이미지 확대보기
주요 패스트푸드 브랜드의 메뉴 가격 인상 추이. 사진=파이낸스버즈


글로벌 패스트푸드의 대명사이자 대표적인 물가 지표의 하나로 통하는 맥도날드의 메뉴 가격이 지난 10년 간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더 이상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서민 음식'으로 불리기 어려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각) 미국의 시장정보 조사업체 비주얼캐피털리스트에 따르면 개인금융 정보업체 파이낸스버즈는 최근 펴낸 ‘미국의 식료품 물가 추이’ 보고서에서 맥도날드 주요 메뉴 가격이 지난 2014년부터 올해까지 평균 100% 가까이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메뉴별로 보면 맥도날드의 대표 메뉴인 ‘빅맥’의 경우 평균 가격이 2014년 4.65달러(약 6830원)에서 2024년 8.29달러(약 1만2170원)로 약 7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는 같은 기간 동안의 미국 소비자물가상승률(CPI)이 31% 상승한 것과 비교해도 매우 가파른 상승세”라고 지적했다.
맥도날드의 또 다른 인기 메뉴인 ‘맥너겟’(10조각 기준)의 가격도 2014년 4.00달러(약 5870원)에서 2024년 7.19달러(약 1만550원)로 79% 올랐고, ‘치즈버거’는 1.59달러(약 2330원)에서 3.29달러(약 4830원)로 107%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급등의 주요한 원인으로는 크게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공급망 문제 △최저임금 인상 등이 꼽혔다.

물가 급등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 이후 글로벌 경제가 공급망 붕괴, 원자재 부족, 물류 비용 급증 등의 문제에 직면하면서 초래됐다. 이는 식자재 가격 급등으로도 이어졌고 패스트푸드 업계도 직격탄을 맞을 수 밖에 없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기준 미국 연방정부가 정한 최저임금은 여전히 시간당 7.25달러(약 1만640원) 수준이지만 뉴욕, 캘리포니아 등 주요 대도시에서는 최저임금이 시간당 15달러(약 2만2000원) 이상으로 인상됐다. 이에 따라 패스트푸드 매장들은 인건비 부담을 줄일 목적으로 메뉴 가격을 대거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맥도날드 같은 패스트푸드 체인은 과거 저소득층에게 저렴하면서도 빠르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선택지로 늘 인식됐으나 최근 들어서는 급격한 가격 상승으로 이같은 접근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 소비자연맹(CFA)은 지난 2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저소득층 소비자의 64%가 패스트푸드 가격이 부담스러워 매장 이용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리사 브라운 CFA 정책국장은 “맥도날드 메뉴의 가격 상승은 단순히 햄버거 값이 오르는 문제를 넘어 저소득층의 식량 안보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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