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지난 1969년 이전 발행 100달러 지폐의 유통을 중단시키는 계획을 확정했다.
29일(이하 현지시각) 미국의 고용 및 노동 전문매체인 인포엠쁠레아도스에 따르면 연준은 지난 26일 낸 성명에서 “1969년 이전에 발행된 100달러 지폐를 회수키로 했다”며 해당 지폐를 보유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새 지폐로 교환하는 방법에 대해 공지했다.
연준은 500달러 지폐, 1000달러 지폐, 5000달러 지폐, 1만달러 지폐 등의 고액권 지폐는 이미 1969년부터 유통을 중단시켰으나 100달러 지폐도 시장에서 회수키로 이번에 결정했다.
연준은 “1969년 이전에 발행된 100달러 지폐는 재무부 산하 조폐국을 통해 새 지폐로 교환이 가능하다”며 향후 교환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새로운 100달러 지폐는 오는 2034년부터 공식 유통될 예정이라고 연준은 밝혔다.
연준에 따르면 1969년 이전에 발행된 100달러 지폐를 가진 미국 시민들은 오래된 지폐를 우편으로 보내면서 은행 계좌 정보를 동봉하면 정부 기관에서 해당 금액을 계좌로 송금하는 우편 교환 방식과 조폐국을 직접 방문해 새 지폐로 교환하는 직접 방문 교환 등 두 가지 방법 가운데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조폐국은 “새로운 100달러 지폐는 첨단 위조방지 기술이 적용되는 등 보안성이 극대화될 예정”이라면서 “새 지폐의 발행을 위한 연구와 개발, 최적화, 통합 테스트 등 모든 과정이 완료되는데 최소 10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인포엠쁠레아도스는 “기존 100달러 지폐는 새 지폐가 발행되더라도 계속해 법정화폐로 인정돼왔다”면서 “그러나 연준의 이번 결정으로 교환이 불가피해졌다”고 전했다. 지폐의 발행연도는 지폐에 찍혀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