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18일(현지시각) 중국에서 비만치료제 위고비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약 1억8000만 명이 비만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는 대형 시장이다.
위고비의 중국 출시는 현지 매체 제일재경(YICAI)이 먼저 보도했고, 노보 노디스크 대변인은 로이터를 통해 이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 위고비 1개월 분량 가격은 1400위안(193.27달러)이다. 미국 정가 약 1349달러에 비해 매우 저렴한 가격이다.
위고비는 지난 6월 중국에서 판매 승인을 받았으며, 초기에는 주 1회 투약에 자비를 부담할 의사가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할 계획이다.
특히 위고비는 중국에서 공적 의료보험 적용 대상이 아닌 상황이라 가격이 더 저렴해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보 노디스크 측은 언론을 통해 “회사는 민간 보험 등을 통해 위고비를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노보 노디스크의 중국 진출로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와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일라이 릴리의 비만치료제는 지난 7월 중국에서 승인을 받았지만 아직 출시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