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리플 갈링하우스가 만나 "가상화폐 전략자산 비축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뉴욕증시에서 발간되는 암호화폐 매체 크립토데일리가 보도했다. 크립토 데일리는 트럼프와 갈링하우스 면담 자리에서는 리플에 대한 SEC의 소송취하와 리플 현물 ETF 승인 그리고 SEC 겐슬러 교체및 후임자 인선 등도 논의됐다고 보도했다. 리플 갈링하우스는 미국 대선 때 트럼프 측에 "거액 기부금"을 낸 큰 손 후원자이다. 이같은 보도에 가상화폐 리플은 한때 큰폭으로 올랐다.
18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리플 랩스( Ripple Labs)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가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를 만났느냐는 질문에 대해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논평하지 않겠다” 고 답했다. 갈링하우스는 폭스 비즈니스 TV에 출연, 리플(XRP) 가격이 급등한 이유 등을 설명했다. 앵커로부터 “트럼프 당선자를 만났다는 보도가 있다. 맞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갈링하우스는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논평하지 않겠다(Like many of your guests, I’m not commenting on too many specifics)” 고 웃으며 답했다. 폭스비즈니스 앵커는 “그 답변은 사실상 긍정으로 해석된다(To me that’s a yes, but I respect that)” 라고 말했다. 여기에 대해 갈링하우스는 더이상 언급하지않았다. 갈링 하우스가 트럼프 대선 캠페인의 큰 손 후원자임을 감안할 대 트럼프와의 명담가승성에 무게가 실린다. 갈링하우스는 미국 대선 기간 동안 리플이 암호화폐와 혁신을 지지하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보여 왔으며, 이를 통해 암호화폐 산업에 우호적인 정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인과의 회동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갈링하우스는 “선거 이후 XRP는 70% 이상 상승했다. 미국 암호화폐 기업들이 이번 선거를 기점으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 SEC의 압박이 줄어들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갈링하우스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혁신과 기업가 정신을 중시하며 암호화폐 산업을 수용하는 모습에 고무됐다”며 “규제의 완화는 시장 성장의 핵심 요인”이라고 말했다.그는 또한 “암호화폐 시장이 선거 이후 2.2조 달러에서 3조 달러로 증가했다”며 “이것은 8000억 달러 규모의 잠재력을 해방시킨 결과”라고 분석했다.
투자 플랫폼 로빈후드(Robinhood)가 XRP를 다시 상장하면서 또 한 번 주목받았다. XRP의 재상장은 새로운 규제 환경이 암호화폐에 더 우호적일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로빈후드의 주가 역시 이달 들어 37% 상승하며 상승세를 보였다.갈링하우스는 인터뷰 말미에 “리플은 SEC와의 소송에 1.5억 달러 이상을 지출하며 싸워왔다. 암호화폐 산업이 합리적이고 법적인 규제 환경으로 전환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번 변화가 SEC의 과잉 규제를 끝내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로 알려진 MMCrypto 역시 XRP에 대한 입장을 바꿔 최근 200만 달러 상당의 XRP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XRP가 “코일링 패턴”을 보여주고 있다며, 다음 6시간 내 큰 움직임이 발생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시장 분석가 미키불(Mikybull)은 XRP의 상승이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2025년 3월까지 새로운 사상 최고가에 도달할 가능성을 예고했다. 그는 XRP가 최대 1,400% 상승하여 12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분석가 EGRAG는 이번 시장 주기에서 4,000% 이상의 상승이 없을 경우 시장 조작의 가능성을 제기하며, XRP가 27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이후 급등했던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멈춘 가운데 또 다른 가상화폐 리플이 연일 폭등하고 있다. 리플 발행업체 리플랩스가 개리 겐슬리 위원장이 이끄는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제소를 당해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인데,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이후 소송 취하나 승소 가능성이 나오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리플 발행업체 리플랩스는 코인베이스와 함께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후원한 가장 큰 후원자이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절대적 신임을 받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2기 첫 재무장관감으로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의 하워드 러트닉 최고경영자(CEO)를 공개 지지했다. 트럼프 당선인에 의해 정부혁신부 공동 수장으로 지명된 머스크 CEO는 16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러트닉에 대해 "실제로 변화를 이룰 수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러트닉은 현재 트럼프 정권 인수팀의 공동 위원장도 맡고 있다. 머스크는 반면 러트닉과 나란히 재무장관 하마평에 올라 있는 헤지펀드 '키스퀘어 그룹' 창업자 스콧 베센트를 재무장관으로 발탁하는 것은 "늘 해오던 대로의 선택"(business-as-usual choice)이 될 것이라며 "늘 해오던 대로의 선택은 미국을 파산하게 만들고 있기에 우리는 어느 쪽으로든 변화를 필요로 한다"고 썼다.자금 지원과 유세 양면에서 트럼프의 당선을 적극 도왔던 머스크는 트럼프 당선인이 부처 통폐합을 포함한 정부 구조 개혁을 담당할 조직으로 신설키로 한 정부효율부 공동 의장으로 지명됐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일(현지시간) X를 통해 트럼프에게 "취임 첫날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을 해고해달라"며 "그 자리에는 친 가상자산 성향의 크리스토퍼 지안카를로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전 위원장, 전 미국 통화감독청(OCC) 청장 대행 브라이언 브룩스, 로빈후드 최고법률책임자(CLO) 댄 갤러거 중 1명을 임명할 것을 추천한다"고 촉구했다.리플이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스테이블코인 RLUSD도 기대 요소다. 200조원 규모로 성장한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새롭게 뛰어든다면 추진 중인 기업공개(IPO)에도 유리할 것이란 점에서다.리플표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예금과 미국 단기 국채 등의 현금등가물로 100% 담보한다. 해당 준비자산은 제3자 회계법인의 감사를 받으며, 리플은 매월 증명 자료를 발행할 계획이다.
리플(XPR)이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가상자산 중 하나이다. 리플은 전 세계적인 결제 및 송금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리플코인(Ripple Coin)이라고도 불린다. 화폐 단위는 XRP이다. 다른 블록체인 프로젝트와 달리 채굴이 없이 중앙집권형 합의를 통해 운영된다. 프라이빗 블록체인으로서 누구나 원장을 획득하고 트랜잭션을 발생시킬 수 있다. 실제 원장에 기록하여 반영하는검증 노드들에 의해 동작하기 때문에, 제한된(Permissioned) 구조로 암호화폐를 발행한 사례에 해당한다. 글로벌 금융기관들은 리플의 글로벌 네트워크에 참여함으로써 전 세계 어느 곳으로나 고객의 송금 요청을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즉시 처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리플(XRP) 가격은 최근 급등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시가총액 7위 암호화폐 XRP는 최근 일주일새 42.00% 상승한 가격이다. 시가총액은 415억 달러까지 증가했다. XRP는 최근 급등으로 주요 암호화폐 중 두각을 나타냈다. 가상화폐 상위 20위 코인 중 도지코인(DOGE)에 이어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XRP 가격 상승은 미국 내 여러 현물 XRP ETF 신청과 더불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제 완화 기대감 등 여러 호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리플(Ripple)의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스팟 XRP ETF의 승인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증권감독위원회 SEC가 향후 비사기성 암호화폐 관련 사건들을 철회할 것이라는 전망도 XRP 상승의 한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다.
리플의 지사는 샌프란시스코, 뉴욕, 런던, 시드니, 인도, 싱가포르, 룩셈부르크에 있다. 리플의 리더들은 암호 전문가, 보안 전문가, 데이터 과학자, 규정 준수 분석가, 소프트웨어 개발자, 실리콘 밸리 및 월 스트리트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수십년에 걸친 기술, 금융 서비스 및 규정 준수 분야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 이후 리플과 도지코인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 가상 암호화폐가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가상자산 거래과정에서의 달러 환율 등 외환 이상 거래에 관한 긴급 점검에 나섰다. 비트코인 리플 리더리움 도지코인등을 사고 팔면서 외환거래를 제대로 했는지를 정밀검사하는 것이다. 비트코인을 필두로 가상자산시장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금융당국이 가상자산시장 이상 거래 대응을 강화하고, 불공정거래 행위는 엄정히 조치하겠다는 것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가상자산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가상자산거래소에 모니터링 강화를 요구하는 지도 공문을 발송했다. 금융감독원 은 또 거래소와 공동으로 가격·거래량 급등 종목을 점검하는 등 이상 거래 대응에 나섰다. 금융당국은 거래소로부터 통보받은 불공정거래 사건을 신속히 조사하는 한편, 최근 과열된 시장 상황을 이용한 풍문, 허위 정보 유포 및 관련 선행매매 등도 단속할 계획이다.금융 당국은 "법시행 초기 건전한 시장거래 확립을 위해 위법 사실이 확인되면 엄정히 조치할 계획"이라며 "불공정거래 제재 외에도 이용자 보호를 위해 주의 종목 지정 요건, 이용자 거래제한 요건 등 적정성도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주필/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