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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北 우크라에 최대 10만명 파병 예상"...바이든, 장거리 무기 사용 첫 허가

G20 정상회의서 북한 파병 논의...美, 러시아 본토 공격 가능 에이태킴스 허가

국기연 워싱턴 특파원

기사입력 : 2024-11-18 07:36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6일(현지 시각) 페루 리마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파병 문제를 논의했다. 사진=A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6일(현지 시각) 페루 리마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파병 문제를 논의했다. 사진=AP/연합뉴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18~19일(현지 시각)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가국들은 북한이 러시아 지원을 위해 우크라이나에 최대 10만 명의 병력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블룸버그가 17일 G20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G20은 북한이 한꺼번에 대규모 병력을 파견하기보다 순환 배치 형식으로 병력을 증파할 것으로 분석했다고 이 통신이 전했다.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는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파견 대책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응하기 위해 우크라이나가 미국에서 지원받은 지대지 미사일로 러시아 내부에 있는 표적을 공격하는 것을 허가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이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존 정책을 바꿔 우크라이나에 사거리가 약 300㎞인 에이태킴스(ATACMS) 미사일의 러시아 내부 표적 공격을 위한 사용을 허가했다. NYT는 이 미사일이 초기에는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에 있는 러시아군과 북한군을 상대로 사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 당국자들바이든 대통령이 ATACMS 사용을 허가한 이유러시아가 북한군을 전투에 투입한 것에 대한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는 북한이 우크라이나에 병력을 더보내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이 미사일 사용을 허용했다고 미 정부 관계자들이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지난 5월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공세 이후 미국이 지원한 무기에 대한 사용 제한을 완화하기 시작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사거리 약 50마일(약 80㎞)의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으로 국경 바로 너머에 있는 러시아군을 공격하는 것을 허가했고, 이번에 사거리가 약 190마일(약 300㎞)에 달하는 ATACMS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NYT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두 달 앞두고 중대한 정책 전환이 이뤄졌다고 짚었다. 트럼프 당선인은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에 부정적이고, 러시아가 이미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를 계속 소유하는 조건으로 전쟁을 끝내는 협상을 추진할 것으로 전문가들이 전망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군에 점령당한 쿠르스크 지역을 탈환하기 위해 북한군을 포함해 5만 명의 병력을 소집했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CNN은 며칠 내 러시아가 쿠르스크 지역의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공격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6일 페루 리마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파병 문제를 논의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중국은 (주변국에) 영향력과 역량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사용해 더 많은 북한군의 투입에 따른 분쟁 확대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이와 관련해 시 주석이 "우크라이나 문제에 있어 중국은 평화적 해결을 촉구해 왔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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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연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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