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갈 여당이 지난 17일(현지시간) 치른 총선에서 압승할 전망이라고 AFP 통신 등이 18일 보도했다.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바시루 디오마예 파예 대통령의 정당인 파스테프(PASTEF)는 의회 전체 165석 중 119∼131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잠정 개표 결과를 발표한 대부분의 투표소에서 파스테프는 주요 야당을 제치고 선두를 달렸다.
제1야당인 타쿠왈루연합을 이끄는 마키 살 전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게시물에서 파스테프의 승리를 축하했다. 다른 2명의 주요 야당 지도자도 전날 오후 6시 투표가 마감된 지 몇 시간 후에 패배를 인정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야권 후보로 출마해 3월 대선에서 54.28%의 득표율로 정권교체를 이룬 파예 대통령은 9월12일 국정 운영에 비협조적이라는 이유로 의회를 해산했다. '과거와 단절'을 선포하며 4월2일 44세의 최연소 대통령으로 취임한 그는 부패 청산과 경제 개혁, 석유·가스·어업 부문과 같은 주요 자산에 대한 주권 회복을 약속했다.
그러나 2022년 총선으로 구성된 여소야대 의회의 반대로 공약을 실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총선 압승으로 파예 대통령의 개혁 정책이 힘을 받을 전망이다. 최종 개표 결과와 정당별 의석수는 이번 주 후반 발표될 예정이다.
편슬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yeonhaey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