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야심차게 상업화를 추진 중인 다목적 휴머노이드 '옵티머스'가 시판에 들어가면 앞으로 지구상의 모든 가정에 옵티머스 로봇 적어도 한 대씩 보급되는 날이 올 것이라고 밝혔다. 인간의 신체를 닮은 로봇인 휴머노이드 옵티머스는 영화 '트랜스포머'에 나오는 캐릭터의 이름을 딴 것으로 '테슬라 봇(Tesla Bot)'알려져 있다.
19일(이하 현지시각) 미국의 IT 매체 CCN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X에 게임을 즐기는 영상을 올리면서 "옵티머스는 앞으로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주는 일에서부터 가정교사, 경호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면서 "시판이 이뤄지면 초기 가격은 3만 달러 수준이 될 가능성이 크고 그 이후 시간이 흐르면서 2만 달러(약 2782만 원) 수준으로 내려가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머스크는 "휴모노이드 로봇이 널리 보급되면 소비자들이 부담해야 하는 인건비를 크게 줄일 수 있고 업무 생산성도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TV 리얼리티 프로그램 등에서 큰 인기를 끈 스타 킴 카다시안이 자기 소셜미디어에 옵티머스와 직접 소통하는 영상을 올려 큰 관심을 받았다. 그는 지난 18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와 엑스(X·옛 트위터)에 테슬라의 옵티머스 로봇이 카다시안의 말에 반응해 여러 동작을 하는 영상을 게시하고 "내 새로운 친구를 만나보세요"라고 적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달 캘리포니아에서 연 '위 로봇(We Robot)' 행사에서 걷는 옵티머스와 서빙하는 옵티머스, 춤추는 옵티머스 등을 일반에 공개했다. 당시 머스크는 "옵티머스는 개를 산책시키고 아이들을 돌보며, 식료품을 가져오고 잔디를 깎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