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리창 국무원 총리가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했다. 또 무역을 둘러싸고 미국과 유럽연합(EU)을 우회적으로 견제했다.
리 총리는 5일(현지시각)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 국제수입박람회 개막식 연설에서 “중국 정부는 지속적인 경제 개선을 촉진할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또 당국은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의 여지가 충분하다”고 덧붙여 5% 내외의 경제성장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전망을 재차 밝혔다.
중국 경제에 대한 리 총리의 발언은 소비심리 침체, 디플레이션 압력,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가 경제성장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비친 것이다.
또한, 리 총리는 무역 정책을 둘러싸고 미국과 EU를 견제하는 듯한 발언도 했다.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고 그는 “다양한 부정행위가 존재한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중국은 4일 자국산 전기차 (EV)에 대한 EU의 수입관세 부과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다고 발표했다. 미국도 비슷한 전기차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미국 정부는 군사적 우려를 이유로 첨단 반도체 기술에 대한 중국의 접근을 제한하고 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