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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무형유산 '태평무' 보유자 박재희, 공헌예술가 '영예'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회장 장석용) 주최 제44회 ‘올해의 최우수예술가’ 시상식

글·사진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기사입력 : 2024-11-12 13:09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회장 장석용)가 주최하는 제44회 ‘올해의 최우수예술가’ 시상식이 12월 6일(금) 저녁 5시, 서울 중구 인현동 피제이(PJ)호텔 카라디움홀(4층)에서 열린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회장 장석용)가 주최하는 제44회 ‘올해의 최우수예술가’ 시상식이 12월 6일(금) 저녁 5시, 서울 중구 인현동 피제이(PJ)호텔 카라디움홀(4층)에서 열린다.
공헌예술가, 최우수예술가, 심사위원선정 특별예술가, 주목할예술가, 청년예술가 선정

공헌예술가에 박재희 국가무형유산 ‘태평무’ 보유자

올해의 최우수예술가에 김충한, 고정선, 조강훈, 강영걸, 장재현, 박애리 이미숙, 조미경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회장 장석용)가 주최하는 제44회 ‘올해의 최우수예술가’ 시상식이 12월 6일(금) 저녁 5시, 서울 중구 인현동 피제이(PJ)호텔 카라디움홀(4층)에서 열린다. 시상식은 김영웅(연극배우)와 정이지(발레리나)의 사회로 진행되며 10대에서 80대를 아우르며 예술계에서 의미 있는 작업을 하는 예술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예술가, 지역 예술을 꽃피우고 있는 예술가, 미래 가능성의 예술가를 발굴·격려하는 데에 관심을 두었다. 수상자들은 비색과 헤비골드가 어우러진 지리산에서 빚은 청자 조형물을 받는다.

공헌예술가로 선정된 박재희의 '태평무(박재희 출연, 김진미외 13명)'이미지 확대보기
공헌예술가로 선정된 박재희의 '태평무(박재희 출연, 김진미외 13명)'

5개 영역, 예술공헌 무용 문학 미술 연극 영화 음악 전통 예술창작 공연 뉴제너레이션 영아티스트 12개 부문의 예술 활동 심사를 거친 이 상은 한국 최고(最古)의 예술평론 종합단체가 시상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1980년 창립 이래 44년간 예술비평의 수범(秀範)적 활동을 담당한 이 단체는 많은 예술 단체가 벤치마킹할 정도로 존재감이 크며 수상자들을 균형감 있게 선정해 왔다. 축하공연은 99세의 현역 성악가 홍운표 님 등이 맡고, 연주는 한국의 전설적인 재즈 음악가 정성조의 수제자 배장은 재즈 피아니스트가 맡는다.

이 단체는 박용구 초대 회장(음악평론), 유신(음악평론), 최일수(문학평론), 변인식(영화평론), 김종만(음악평론) 회장을 거쳐 장석용(무용평론)에 이르는 발전을 이루게 되었다. 시상식장은 예총회관, 문예진흥원, 흥사단, 세종문화회관, 프레스센터를 거쳐 피제이호텔에 이른다. 이 단체는 회장을 비롯하여 회원들이 공연장과 예술 행사가 있는 곳마다 역사 기록자나 평가자로 참여해 왔다. 협의회는 올해에도 공헌예술가(1명), 최우수예술가(8명), 심사위원선정 특별예술가(11명), 주목할예술가(9명), 청년예술가(4명)를 선정하였다.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는 자유 예술창작 정신을 존중하고, 독특한 예술로 예술계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기는 미래지향적인 예술가들을 지지해 왔다. 시상식은 늘 당국의 지원과 수상자들을 위한 별도의 상금 없이 치러진다. 여러 갈래에 걸친 협의회의 평론가들이 다년간 활동 사항과 최근 일 년 내내 전국의 공연장·전시장·영화관·서적센터 등을 관찰하고 평가하여 선정한 33명(남성 13명, 여성 20명)의 예술가가 수상의 영광을 차지한다. 올해의 시상은 시류에 휩쓸리지 않고 묵묵히 왕성한 예술 활동을 해온 예술가들을 대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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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헌예술가로 선정된 박재희 명무는 국가무형유산 ‘태평무’ 보유자이다. 한영숙춤보존회 회장으로서 전통춤의 정신을 이으며, 벽파춤연구회 이사장으로서 전통춤 전파에 주력해 왔다.
최우수예술가 무용부문 김충한 안무가는 국립국악원 예술감독으로서 예악당에서 ‘상선약수’를 안무·연출하여 한국 전통춤의 무한 변주 가능성을 입증했다.

문학부문 고정선 시인은 시와 시조로 호남 특유의 서정을 바탕으로 한 전라남도 지정 명예 예술인의 감각적인 시편들을 선사했다.

미술부문 서양화가 조강훈은 주변의 친숙한 동물과 지조와 기쁨의 상징인 식물을 소재로 화작(畵作)해 왔다. 다양한 마띠에르의 율동감과 생동감이 넘치는 그림들은 국제적인 감각을 보인다.

연극부문 강영걸 연출가는 두드러진 화술을 바탕으로 한 배우들의 명연기로 연출가 특유의 리얼리즘 연극의 최고봉을 입증해 내었다.

영화부문 장재현은 파묘에 얽힌 심리적 서사를 파격으로 엮으면서 한국 흥행 영화 순위 1위의 품격을 보여주었다.

음악부문 박애리는 판소리 춘향가 이수자로서 제12회 전주 대사습놀이 학생부 판소리부문 장원(1994) 이래, 국악 진흥에 대한 일관된 태도로 ‘팝핀현준과 박애리 콘서트’, 퍼포먼스 창극 ‘더 판’에 이르는 판소리의 브랜드 가치를 입증했다.

전통부문 이미숙은 의정부시립무용단 예술감독으로서 스승의 예술정신을 존중하고 의정부 지역을 중심으로 전통춤을 일구는데 평생 헌신해 왔다.

예술창작 부문 조미경 남예종 교수는 율동감 충만한 입체화로 그린 대자연을 ‘Natura와 충만’ 展에 담아 '자연 순리의 기쁨'을 선사하며 장르의 ‘경계 허물기’를 실천했다.

최우수예술가 무용부문 수상자 김충한 안무, 연출의 '상선약수(프롤로그, 일무)'이미지 확대보기
최우수예술가 무용부문 수상자 김충한 안무, 연출의 '상선약수(프롤로그, 일무)'

심사위원선정 특별예술가 무용부문 한국무용가 신숙경은 무희댄스컴퍼니 대표로서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류파별춤전 예술감독·사회· 출연으로 진정성을 보였고, 다수의 개성 있는 작품들을 발표해 왔다.

무용부문 한국무용가 김영은은 전통에 천착하면서 ‘날개깁는 여자 ’등을 통해 독립무용가이자 전통 춤꾼의 이지적 진전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무용부문 한국무용가 설자영은 선화예고에서 후진양성에 애쓰면서 ‘못’과 같은 걸작을 국립극장에서 발표했다.

무용부문 현대무용가 김영진은 숙명여대 교수로서 ‘Inner Grooming’을 통해 내면의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여정을 진정성 있게 표현했다.

무용부문 발레안무가 양영은은 M발레단 단장으로서 후진양성과 ‘국화꽃 향기’ 등의 문학 작품, K-발레 프로젝트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을 발레로 창작하는 등 저력을 보여주었다.

문학부문 이시찬 소설가는 ‘오사리 잡놈’으로 시대적 아픔을 같이하면서 현실에 적응하는 인간 군상들을 살갑게 그려내었다.

미술부문 서양화가 김영자는 갤러리 ‘다온’ 초대개인전을 비롯 중국, 런던, ARTSPER 참여 작가로서 동화적 조형 언어로 세련된 작가의 품격을 보여주었다.

연극부문 심마리는 연기자로서 주호성과 짝을 이룬 ‘어느날 갑자기’ 등을 통해 수려한 대사 창출과 일상의 불안과 공포에 관한 상상에 관한 심리 연기로 연극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하였다.

연극부문 한윤춘은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에서 이반 역을 맡아 명료한 대사와 확신에 찬 연기로 이반의 다중적 성격을 변주하여 국립극단 시절의 연기력을 앞서는 열정을 보여주었다.

음악부문 현대작곡가 엄대호는 한국 작곡의 거대한 창작소인 거제, 통영을 중심으로 방대한 분량을 작곡해 오고 있으며 미국과 스웨덴에서 주목받는 작곡가이다. 국내의 어려운 여건에서 간행한 작곡집 ‘예수 그리스도’는 다양한 버전으로 선보이며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공연부문 이은선은 아동발레 ‘지구를 지키는 에뚜왈’을 안무하는 등 아동 발레 지도와 교본 제작 등을 통해 공연 전반을 아우르는 놀라운 연출력을 보여주었다.

주목할예술가 무용부문(한국무용) 김아론은 강원특별자치도립무용단 차석단원으로서 힘과 기의 조화를 운용하는 이지적 춤꾼이다. ‘한량무’ 전수자로서 ‘수수꽃다리’ 연출 및 안무는 미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무용부문(한국무용) 박용우는 강원특별자치도립무용단 상임단원으로서 ‘강호’(태호 역), ‘스페이스 강원’(율곡 이이 역)을 통해 경(敬)을 기본 품성으로 존중의 춤을 보여주었다.

무용부문(한국무용) 김선진은 무용극 ‘유림’ 주역을 맡아 남사당패 여인이 양반집 도령과 사랑에 빠지는 춤연기를 통해 절정의 춤 연기력을 선사했다.

무용부문(현대무용) 주세나는 서정 시편 ‘별:유난히 별이 빛나던 밤을 기억하며’(PADAF 대상) 및 2024 대한민국무용대상 대한무용협회 이사장 수상작인 ‘남다른점: Humankind’에 출연하여 인간과 동물의 시차를 통해 본 사유와 본능의 본질을 남다르게 연기하여 집중 조명을 받았다.

무용부문(발레) 이승현은 제26회 창작 신인 안무가전 한국발레협회 최우수 안무상 수상자로서 ‘나는 보았다 삶의 비극을’, ‘제6회 젊은 춤 작가전’등을 통해 춤 직조력을 보였다.

미술부문 설치미술가 김지오는 부산대 미술학과 교수로서 ‘미디어의 연결, M-CONNECT’, ‘BAMA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 ‘상실의 징후들’ 등의 작품을 통해 다양한 문화 포용 자세를 보여주었다.

연극부문 김영웅은 ‘The Big Meal’을 통해 1인다역의 신선하면서도 힘 있고 다재다능한 연기력, 연기자들 사이의 조화를 꿰하면서 주도적인 연기력을 보여줌으로써 미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전통부문 김혜정은 맥간공예 창시자 이상수의 지도로 장르에 전력투구하면서 스승에 대한 존중과 전통 이음의 바람직한 자세를 보인다.

청년예술가 '뉴제너레이션' 부문의 박주현(한양대 ERICA캠퍼스 1학년)은 떠오르는 무용 학도로서 문예총 장관상(특상)에 이르는 강한 인상을 남겼다.

영 아티스트 부문의 송다인(수명고 3학년)은 현대무용협회 콩쿠르 고등부 고학년 금상, 강희수(덕원여고 2학년)는 초·중·고등 학생무용콩쿠르 금상, 정가은(명덕여중 3학년)은 IDAA 무용콩쿠르 최우수상을 하는 등 현대무용의 미래희망임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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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부문의 수상자들은 다음과 같다.

공헌예술가


1. 예술공헌상 박재희(국가무형유산 ‘태평무’ 보유자)

최우수예술가


2. 무용/ 김충한(안무가, ‘상선약수’(안무)·‘고려가무’(연출), 국립국악원 무용단 예술감독)

3. 문학/ 고정선(시인, 시집 ‘노을 든 몸 아득하다’·‘달의 입술을 훔치다’, 한국시조시인협회 전남지역협의회 회장)

4. 미술/ 조강훈(서양화가, ‘2024 순천을 그리다’ 展, 한국예총 회장)

5. 연극/ 강영걸(연극연출가, ‘작은 할머니’ 연출)

6. 영화/ 장재현(영화감독, ‘파묘’ 감독)

7. 음악/ 박애리(성악가, ‘더 판’ 예술감독, 동국대 한국음악과 교수)

8. 전통/ 이미숙(한국무용가, ‘예혼 기억하다’(안무), 의정부시립무용단 예술감독)

9. 예술창작/ 조미경(서양화가, ‘Natura와 충만’ 展, 남예종 교수)

심사위원선정 특별예술가


10. 무용(전통)/ 신숙경(한국무용가, ‘김영희류 산조’(출연), 무희댄스 컴퍼니 대표)

11. 무용(창작)/ 김영은(한국무용가, ‘날개깁는 여자’· 여울’(출연·안무, 세종대 강사)

12. 무용(창작)/ 설자영(한국무용가, ‘못’(안무) , 선화예고 무용부장)

13. 무용(현대)/ 김영진(안무가, ‘Inner Grooming’(안무), 숙명여대 교수)

14. 무용(발레)/ 양영은(안무가, ‘국화꽃 향기’(안무·연출), M발레단 단장)

15. 문학/ 이시찬(소설가, 소설 ‘오사리잡놈’)

16. 미술/ 김영자(서양화가, 제16회 개인전 ‘에브리씽 인 러브’ 展)

17. 연극/ 한윤춘(연극배우,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이반 역))

18. 연극/ 심마리(연극배우, ‘어느날 갑자기’(여강사 역))

19. 음악/ 엄대호(작곡가, 작곡집 ‘예수 그리스도’(다양한 버전)

20. 공연/ 이은선(안무가, ‘지구를 지키는 에뚜왈’(안무), 서울발레축제 운영위원장)

주목할예술가


21. 무용(전통)/ 김아론(한국무용가, ‘수수꽃다리’ 안무·출연, 강원도립무용단 차석단원)

22. 무용(창작)/ 박용우(한국무용가,‘강호’(태호 역), ‘스페이스 강원’(율곡 이이 역), 강원도립무용단 상임단원)

23. 무용(창작)/ 김선진(한국무용가, ‘유림’ 주역)

24. 무용(현대)/ 주세나(현대무용가, ‘별:유난히 별이 빛나던 밤을 기억하며’(PADAF 대상), ‘남다른 점’ 주역)

25. 무용(발레)/ 이승현(발레리나, ‘나는 보았다 삶의 비극을’ 안무·출연)

26. 미술/ 김지오(설치미술가, 사진·영상·혼합매체, 부산대 교수)

27. 음악/ 전지훈(피아니스트,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음반 발매 등)

28. 연극/ 김영웅(연극배우, ‘The Big Meal’(남자3 역))

29. 전통/ 김혜정(맥간공예가, ‘예맥회展’)

청년예술가


○뉴제너레이션 부문

30. 무용(현대)/ 박주현(문예총 장관상(특상), 제19회 보훈전국무용경연대회(대상) 등, 한양대 ERICA캠퍼스 1학년)

○영아티스트 부문

31. 무용(현대)/ 송다인(현대무용협회 콩쿠르 고등부 고학년 금상, 상명대 콩쿠르 고등부 고학년 최우수상 등, 수명고 3학년)

32. 무용(현대)/ 강희수(초·중·고등 학생무용콩쿠르 금상, K'ARTS 전국무용경연대회 금상 등, 덕원여고 2학년)

33. 무용(현대)/ 정가은(IDAA 무용콩쿠르 최우수상, 대한무용협회 무용콩쿠르 금상 등, 명덕여중 3학년)

최우수예술가 전통부문 수상자 이미숙 안무의 '예혼 기억하다'이미지 확대보기
최우수예술가 전통부문 수상자 이미숙 안무의 '예혼 기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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