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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미래 지향 ‘혁신매장’…‘올리브영N 성수’ 가보니

이선정 대표 “뷰티 리테일 혁신 집약, K뷰티의 글로벌 랜드마크”

김수식 기자

기사입력 : 2024-11-21 15:51

올리브영의 뷰티 리테일 노하우가 집약된 신규 매장이 마침내 성수 상권에 문을 열었다. / 사진=김수식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올리브영의 뷰티 리테일 노하우가 집약된 신규 매장이 마침내 성수 상권에 문을 열었다. / 사진=김수식 기자
“유분이 많고 수분이 부족합니다. 수분관리와 유분관리가 필요합니다.”

피부 상담을 받았다. 피부 상태는 물론, 모공, 잡티, 주름, 피지, 각질 등 상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 정확한 상담을 위해 먼저 동그란 기기로 이마와 볼을 체크 했다. 피부 상태는 영상으로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상담사의 도움으로 현재 피부에 필요한 성분과 함께 이에 맞는 제품까지 추천 받을 수 있었다. 평소 가지고 있는 피부 고민도 상담 받았다.

이후 △넘버즈인 글루티치온 세럼 △메디큐브 프로 에이지알 △토리든 세럼 팩, 혹은 유세린 마스크팩 △에스트라 수분크림(365) △식물나라 썬세럼, 혹은 닥터지 그린 마일드 선크림 등이 피부 상담 이후 추천받은 브랜드다. 평소 어떤 제품을 써야 할지 고민인 이들에게 추천해도 좋겠다.
이곳은 ‘올리브영N 성수’다. 피부 상담을 받은 공간은 ‘SKIN FIT STUDIO’로 올리브영N 성수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스킨케어 컨설팅 공간이다.

CJ올리브영은 오는 22일 서울 성동구에 최초의 혁신매장인 올리브영N 성수 문을 연다. 하루 전인 21일 올리브영이 미디어데이를 열어 현장을 둘러봤다. 총 5개층, 면적 4628㎡로 올리브영 매장 중 최대 규모다. 이중 1~3층이 판매 공간으로 운영된다. 차별화된 고객 경험과 새로운 상품 큐레이션을 제안하는 매장이다.

올리브영N의 N에는 여러 의미가 담겼다. 신주희 CJ올리브영 신사업CFT 부장은 “미래 지향성을 나타내는 새로움(New)과 다음(Next), 브랜드와 트렌드를 인큐베이팅한다는 의미의 둥지(Nest), 고객 및 협력사 관계(Network)의 등 무한한 확장성과 가능성을 제곱(N)으로 표현했다”고 했다.
올리브영이 1호 혁신매장을 선보일 지역으로 성수를 낙점한 이유로는 “성수 상권은 최신 뷰티·패션·식음료(F&B) 트렌드의 성지로 꼽힌다. ‘현지인처럼 여행하기’가 글로벌 MZ세대의 트렌드가 되면서 성수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한 상황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리브영에 따르면 올해 1~10월 성수 지역 내 올리브영 매장의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약 90% 늘었는데, 같은 기간 외국인 매출은 300% 가까이 급증했다.

이선정 올리브영 대표는 “한국은 물론 글로벌 2030세대가 즐겨 찾는 상권에 개점한 ‘올리브영N 성수’는 올리브영의 새로운 전략과 시도를 가장 먼저 선보이는 ‘글로벌 K뷰티의 랜드마크’ 매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리브영의 뷰티 리테일 노하우가 집약된 신규 매장이 마침내 성수 상권에 문을 열었다. / 사진=김수식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올리브영의 뷰티 리테일 노하우가 집약된 신규 매장이 마침내 성수 상권에 문을 열었다. / 사진=김수식 기자

올리브영N 성수는 ‘건강한 아름다움을 주제로 다양한 큐레이션이 모인 빌리지’ 콘셉트로 디자인됐다. 단순히 많은 상품을 진열하기보다는 글로벌 MZ세대의 소비 특성을 기반으로 △최신 K뷰티 트렌드를 큐레이션해 소개하고 △오프라인 매장이 선사하는 경험을 극대화하며 △협력사 및 고객과 상생·소통이 가능한 공간으로 설계했다.

올리브영의 감각으로 엄선한 트렌드를 소개하는 ‘트렌드파운틴’부터 카테고리별 12개 전문관, 올리브영N 성수 한정 상품을 판매하는 ‘더 코너 굿즈숍’, K팝 아티스트의 팝업스토어가 열리는 K팝 특화존 ‘케이팝 나우’ 등이 마련됐다.

뷰티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체험 서비스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홈케어 레슨부터 스파숍 수준의 전문 브랜드 스킨케어 서비스가 제공되는 ‘스킨핏 스튜디오’, 올리브영이 제안하는 테마별 메이크업을 받아볼 수 있는 ‘메이크업 스튜디오’와 부위별 메이크업을 배울 수 있는 ‘터치업 바’ 등이 대표적이다.

K뷰티 업계 상생을 위한 협력사 소통 공간이 마련된 점도 특징이다. 올리브영 입점 브랜드들이 마케팅을 위한 라이브 콘텐츠를 진행할 수 있는 전용 공간인 ‘커넥트 스튜디오’가 조성됐다. 글로벌 바이어와 잠재적 협력사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할 수 있는 네트워킹 공간과 협력사들이 공동 세미나와 콘퍼런스 등을 운영할 수 있는 협업 공간도 마련됐다.

올리브영 VIP 회원을 위한 시설도 도입됐다. 올리브영 최상위 등급 회원인 ‘골드 올리브’와 ‘올리브영 현대카드’ 소지자는 ‘올리브 멤버스 라운지’에서 특화 F&B 메뉴와 뷰티 프로그램 등 차별화된 혜택을 즐길 수 있다.

글로벌 고객을 고려해 다국어로 매장을 안내하는 것은 물론, 외국어 가능 직원을 배치하고 영어로 상품명이 병기되는 전자라벨도 적용했다. 디지털 기능이 강화된 점도 눈에 띈다. 매장 안내 키오스크와 QR코드를 활용한 서비스 예약 시스템 등이 도입됐다.

올리브영의 뷰티 리테일 노하우가 집약된 신규 매장이 마침내 성수 상권에 문을 열었다. / 사진=김수식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올리브영의 뷰티 리테일 노하우가 집약된 신규 매장이 마침내 성수 상권에 문을 열었다. / 사진=김수식 기자

향후 올리브영은 국내 오프라인 매장이 방한 외국인의 쇼핑 필수코스로 자리잡은 것처럼, 해외에서도 존재감을 키워나가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글로벌시장에서 △자체 브랜드의 해외 현지 온·오프라인 채널 입점을 통한 K뷰티 인지도 제고(브랜드 사업) △외국인 대상 온라인몰인 ‘올리브영 글로벌몰’과 연계한 글로벌 옴니채널(글로벌 커머스 사업)의 투트랙 전략을 기반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선정 대표는 “지난 25년 동안 올리브영이 끊임 없는 혁신과 도전을 통해 국내 중소 브랜드들과 동반성장해 온 것처럼 ‘글로벌 K뷰티 플랫폼’으로 향하는 여정도 뷰티부터 웰니스,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K브랜드들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김수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imks@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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